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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노스메드, 외부 자금 조달 확대 나선다 CB·BW 한도, 1000억으로 3배 이상 증액…“향후 투자 유치 대비 차원”

강인효 기자공개 2020-12-01 08:13:0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30일 10: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뇌질환 치료 신약 개발업체 카이노스메드가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지 반년 만에 메자닌 증권의 발행 한도를 확대한다. 연구개발(R&D) 등에 필요한 자금을 외부에서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코넥스 상장사였던 카이노스메드는 하나금융11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지난 6월 초 코스닥에 입성했다.

30일 카이노스메드에 따르면 회사는 12월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의 발행 한도를 증액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현재 정관상에 최대 300억원으로 규정한 메자닌 증권의 발행 한도를 각각 1000억원으로 늘린다. 회사 측은 “향후 투자 유치 등을 위해 한도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노스메드는 발행 예정 주식 총수도 2억주에서 3억주로 확대한다. 향후 메자닌에 대한 전환권 행사시 보통주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4월 열린 스팩 합병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 열린 임시 주총에서 발행 예정 주식수는 1억주에서 2억주로 늘어난 바 있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 등에 대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3분기 말 기준 카이노스메드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04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스팩 합병을 통해 약 97억원을 조달했다.

아울러 코스닥 이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메자닌을 발행했다. 카이노스메드는 6월 말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이 중 180억원은 미국 자회사 패시네이트테라퓨틱스(FAScinate Therapeutics)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카이노스메드는 7월 패시네이트테라퓨틱스 주식 958만여주를 약 181억원에 취득했다. 지분율은 100%로 변동이 없었다. 회사 측은 “파킨슨병 치료제 ‘KM-819’ 등의 미국 임상시험 진행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출자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5일 패시네이트테라퓨틱스가 제출한 KM-819에 대한 임상 1b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 회사 측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파락셀(Parexel) 임상센터에서 다음 달부터 임상 대상자 모집을 시작하고,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카이노스메드는 KM-819를 다계통위축증(MSA) 치료제와 심부전 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는데, 모두 국내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중국에서 신약 허가 신청(NDA)을 한 에이즈 치료제를 비롯해 항암제 등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갖고 있다.

업계에선 카이노스메드가 메자닌 발행 한도를 늘린 뒤 임상 비용 등 R&D 자금을 마련하고자 본격적으로 외부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패시네이트테라퓨틱스에 200억원을 지원하기 위해 CB를 발행하면서 CB 발행 가능 한도는 100억원으로 줄었다. 발행한 주식의 총수도 스팩 합병 신주가 발행되면서 1억주를 넘어선 상태다.

한편 카이노스메드는 임시 주총에서 이재문 부사장을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KM-819의 임상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아울러 100%로 동일했던 임원 퇴직금 지급률 규정도 바꾼다. 대표는 200%, 사장·부사장·감사는 150%, 상무·이사는 120%로 세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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