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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두번째 코인베펀드, GP 출자비율에 촉각 부담 덜한 비독립계PE 위주 경쟁구도 전망

김병윤 기자공개 2021-03-19 08:09:2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8일 11: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이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코인베스트먼트(Co-Investment·공동투자) 펀드 출자사업에 나서면서 다수의 운용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첫 코인베스트먼트 펀드 때처럼 운용사의 출자비율(GP Commitment)을 높게 요구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수백억원의 출자금을 운용사가 마련해야 하는 여건상 독립계 하우스가 지원하는 데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때문에 계열사로부터 자금 지원이 가능한 비독립계 하우스 간 각축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PE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현재 올해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이 안에는 코인베스트먼트 펀드도 포함돼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코인베스트먼트 펀드 출자에 나서는 건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국민연금공단의 코인베스트먼트 펀드 출자 소식에 여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출자사업의 공고가 이뤄지는 시점에 맞춰 준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은 운용사의 출자비율이다. 2017년 첫 코인베스트먼트 펀드 출자 때, 국민연금공단은 운용사의 의무출자비율을 '출자약정금 총액의 20% 이상'으로 정했다. 함께 공고된 △미드캡(Mid-Cap) 펀드 △벤처 펀드 △메자닌 펀드 △섹터 펀드의 경우 운용사 의무출자비율은 출자약정 총액의 2% 이상이었다.

PE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공단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코인베스트먼트 펀드를 결성하다보니 운용사의 책임감을 높이려는 차원에서 출자비율을 다른 펀드 대비 높게 설정했던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의무출자비율이 높았던 탓에 당시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대체로 금융그룹 계열사의 PE들이었다. 위탁사로 선발된 △신영증권-SK증권 △대신PE을 비롯해 △IBK증권-IBK기업은행 △신한PE-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 등 증권·은행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위주로 10여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는 운용사의 의무출자비율에 △계열사 △특수관계인 △소속 운용인력 등의 출자까지 포함한 구조와 관련된다.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부터 출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증권·은행계 PE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출자금 확보가 수월할 수밖에 없다. 실제 위탁사로 선발된 신영증권-SK증권과 대신PE 모두 모회사 등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펀드를 만들었다. 독립계 PE 입장에서는 홀로 수백억원의 출자금을 모아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때문에 독립계 PE의 관심이 적었다는 게 PE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운용사의 의무출자비율과 함께 공동GP(Co-GP)를 허용할지도 관심사로 거론된다. 2017년 첫 코인베스트먼트 펀드 때는 공동GP가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국민연금공단은 출자사업에 있어 공동GP에 비우호적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다른 PE 업계 관계자는 "공동GP가 허용된다면 더 많은 PEF 운용사들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독립계 하우스의 참여도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출자사업과 관련해 현재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하우스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출자사업 구조를 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의 올해 사모투자 위탁사 선발 공고는 이달 말 정도에 나올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이 2017년 실시한 사모투자 출자사업의 출자금은 전체 1조550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4000억원이 코인베스트먼트 펀드에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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