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매각 재개여부 촉각…폐기물업체 클렌코 시장 반응은 허가취소 행정소송 곧 결론…미들사이즈 매물출회 기대감 점증

노아름 기자공개 2021-03-19 13:09:4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8일 11: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폐기물처리업체 클렌코(옛 진주산업)의 매각재개가 임박함에 따라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매물가치 평가와 잠재적 원매자군 동향 파악 등에 분주한 양상이다. 행정소송 결과를 변수로 보는 시선도 존재하지만 대체로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보여 온 미들사이즈급 매물출회 시점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주지방법원 행정부는 내달 초 폐기물 중간처분업 허가취소 명령 취소청구 행정소송 절차를 재개할 예정이다. 클렌코가 쓰레기를 과다소각하고 변경허가 이전 소각로를 증설했다는 이유로 내려진 허가취소 처분에 해 그 근거가 타당한지 여부를 살피게 된다.

이에 이해당사자들 사이에 막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청주지법이 지자체의 판단이 맞다고 판단할 경우 클렌코는 과징금 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수도 있다.

지난 수년간 클렌코와 청주시가 벌여온 소송이 조만간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업계도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행정소송의 윤곽이 나왔다고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매물가치 평가 등에 돌입한 모습이다.

법정공방 종료시점에 대한 예측은 올 상반기 혹은 3분기 등으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클렌코에 유리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1일 형사재판에서 클렌코 임직원이 환경보전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는 이유에서다.

클렌코 경영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맥쿼리자산운용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시장 반응을 태핑해봤던 것으로 파악된다. 맥쿼리자산운용은 JP모간을 통해 복수의 잠재적 원매자로부터 클렌코 인수의향서(LOI)를 지난해 연말 수령했다. 이후 입찰일정 확정 등 후속작업을 밟지 않다가 최근 들어 매각 본격화 시점을 고심하게 된 상황으로 전해진다.

일반·건설폐기물을 취급하는 클렌코는 폐기물의 중간처리와 폐열을 이용한 스팀생산에 주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외형 규모가 상당하고 수익성 면에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매물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때문에 앞서 폐기물처리 등 환경관련 기업에 적용된 상각전영업이익(EBIDTA·에비타) 멀티플 11~15배 수준이 밸류에이션으로 준용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소각업체 WIK그린을 인수할 당시 적용된 멀티플은 12배 가량이었다. SKS프라이빗에쿼티-SG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매입한 폐기물처리업체 창원에너텍도 이와 엇비슷한 약 12배가 적용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새 주인을 찾은 코엔텍과 새한환경은 각각 멀티플 14배, 17배 수준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된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클렌코는 2019년 에비타 15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수년간 150억~200억원 내외의 꾸준한 현금창출력을 보여왔다는 점이 매각 과정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점이 고려돼 투자업계에서 추산하는 예상 거래금액은 3000억원을 소폭 밑돈다. 다만 딜이 흥행하고 프로그레시브딜(경매호가식입찰) 등이 이어질 경우 달라질 수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지난해 코엔텍·새한환경 매각 과정에서 프로그레시브딜을 진행하며 매각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구사했다.

연내 클렌코가 새주인을 찾게 된다면 맥쿼리자산운용은 약 5년여만에 투자금회수를 마무리한다. 맥쿼리자산운용은 2016년 3월 클렌코 경영권을 확보했다. 클렌코 구주 60%를 650억원에 인수하고. 회사가 재무구조 개선 등 목적으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3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