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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거래재개 일야, 신규 간판사업 '음향기기 제조' 낙점'지오드사운드'와 투자 파트너십, 제조라인 구축…하반기 생산 착수

김소라 기자공개 2022-05-24 08:04:15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0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일야'가 음향기기 제조 신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먹거리 창출에 나섰다. 2020년 주력 사업인 휴대폰 부품 제조업 중단 이후 음향 분야를 새로운 간판 사업으로 낙점했다. 이와 관련 '지오드사운드'에 투자하며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향후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일야는 올해 하반기부터 초고해상도 무선이어폰과 스피커 등 음향기기 제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생산라인 구축은 마무리 단계이며 다음달 완료될 예정이다. 파트너사인 음향기기 전문업체 '지오드사운드'에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일야가 생산을 맡아 최종 완제품을 대기업에 납품하는 구조다.

일야는 이 같은 협업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오드사운드의 지분을 최근 6.41%까지 늘렸다. 지난해 말 1억원을 투자해 지분 1.28%를 취득한 이후 추가로 4억원을 투자했다. 지오드사운드는 무선이어폰과 헤드폰, 메타버스용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음향 장치 제작 기술에 대한 특허 20건을 보유하고 있다.

일야는 음향기기 제조 분야를 새로운 핵심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앞서 2020년 6월 주력 사업을 중단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되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국내 상장사 중 유일한 LG전자의 전자제품위탁생산(EMS) 업체였으나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정리하면서 덩달아 타격을 받았다. 지난달 코스닥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상장유지 결정을 받으며 숨통을 텄다. 주식 매매 거래도 2년 만에 재개됐다.

향후 메타버스 분야로 확장도 고려 중이다. 인공지능(AI) 영상인식 기업인 '알체라'와 협업을 통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메타버스 접속에 필요한 전용 디바이스를 제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알체라의 AI 영상 기술과 음향 기기를 일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알체라와의 협업은 김정배 지오드사운드 대표가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알체라 창업자 중 한 명으로 2020년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지난해 지오드사운드를 설립했다.

신사업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외부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금융기관 차입이나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1분기엔 운영자금 목적으로 기업은행으로부터 10억원을 단기 차입했다.

일야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구조 개선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제조 부문은 기존 휴대폰에서 소형 전자기기와 필터로 전환해 지난해 2분기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앞서 외식 프랜차이즈 '꽃마름 샤브샤브'를 운영하는 '예울에프씨'도 158억원에 인수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성장성이 희박한 관계사는 정리에 들어갔다. 일야는 2005년 중국 진출 당시 설립한 '일야전자위해유한공사'의 청산을 진행 중이다. 올해 1분기 채무 해소 및 퇴직금 등으로 18억원을 투입했다. 일야전자위해유한공사는 자본잠식 상태로 1분기 기준 8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대주주인 강정훈 대표가 직접 사제를 출현하고 추가 출자 등을 진행해서 조속히 법인을 청산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 수익성 개선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76억원으로 전년대비 1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서도 실적 회복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0% 늘어난 3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082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일야 관계자는 "가업 승계 등을 통해 50년 이상 지속한 회사이다 보니 대주주가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며 "올해 음향기기 사업을 제대로 안착시켜 신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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