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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리뷰]'1등 IR' LG전자는 무엇이 다를까'디테일' 살린 홈페이지·자발적 소통·IR시스템 개편으로 효율화 달성

박기수 기자공개 2022-07-06 07:38:06

[편집자주]

IR(Investor Relations)은 기업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홍보 활동이다. 투자자들이 회사의 경영 상황을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설명회를 열고 각종 자료를 공시하는 행위에서 회사가 투자자와 소통하려는 노력을 읽을 수 있다. 더벨은 주요 회사의 기업설명회 개최 동향을 조명하고 재무 지표, 주주 친화책 등의 정보 공개 실태를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4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는 작년 10월 한국IR협의회가 매년 시상하는 '한국IR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작년 뿐만 아니라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한국IR대상 수상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IR협의회는 한국거래소가 2009년 설립한 비영리사단법인이다.

우선 LG전자 홈페이지에 그 힌트가 있다. 공식 홈페이지는 LG전자의 대표 웹사이트이자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평가기관은 공식 홈페이지에 불특정다수의 투자자들을 위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권고한다.

◇홈페이지의 '디테일'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는 △기업지배구조 △정관 △이사회 △ESG평가 등의 경영정보를 비롯해 신용등급과 재무하이라이트 정보가 담긴 재무정보, 주식정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다른 상장사들 홈페이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다. 다만 LG전자는 '디테일'이 달랐다.

우선 매 분기 시행하는 실적발표 자료의 경우 LG전자는 질의응답 내용이 포함된 오디오 파일과 설명자료 파일이 국문 버전과 영문 버전 모두 수록돼있다.

오디오 파일을 클릭하면 뜨는 팝업 창에서 당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던 사회자와 질의응답에 응답자로 나선 회사 측 임원들의 명단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시간이 흘러도 이 오디오 파일과 실적발표 자료는 언제든 다시 열어볼 수 있다. 이런 디테일은 다른 상장사들이 갖추지 못한 것들이다.

출처: LG전자 홈페이지

또 홈페이지를 통해 IR 관련 문의를 제출할 수 있는 창구(Contact IR)를 마련했다. 이 역시 △제품 관련 문의 △사이트 관련 문의 △일반 문의 등 3가지 카테고리로 세부화해 담당자와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의외로 많은 LG전자와 다르게 IR 담당 부서와의 소통 창구를 마련해놓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수시로 자발적인 소통, 내부 IR시스템 개혁까지

주기적인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외에도 LG전자는 분기 중 경영상 주요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성실히 수행했다. 예를 들어 2020년 말 마그나 법인 설립 당시와 작년 휴대폰 사업 철수 당시 공시 이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컨퍼런스 콜을 개최했다. 다만 이는 통상의 실적발표회와는 다르게 비공개로 이뤄졌다.

올해도 2월 말 태양광 패널 사업 생산 종료를 결정한 후 관련 내용으로 자발적인 컨퍼런스 콜을 개최했다.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발적 컨퍼런스 콜은 한국IR협의회가 LG전자에게 IR 대상을 수여한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이외 LG전자 IR팀은 2020년부터 내부 IR 관련 시스템 효율화를 위해 진땀을 흘렸다. IR은 '데이터'가 생명이다. LG전자는 기존까지 쌓여있던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정리하고 IR활동관리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구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에도 투자자들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있기는 했으나 그 양이 너무 방대해 실질적으로 쓰이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어 꼭 필요한 데이터만 남겨 시스템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라면서 "이외 회사 외부에서도 IR 일정이나 IR 관련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재구축하는 작업도 거쳤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투자자들과 누가 어떤 내용으로 소통했는 지, 혹은 다가오는 일정 등 관련 데이터를 명료하게 구축해야 추후 업무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라면서 "IR팀 인원 변동에도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2년 전부터 내부 IR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온 결과 IR협의회의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5월 공시된 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IR담당은 심상보 담당이다. IR관련 부서를 총괄하는 최고재무관리자(CFO)는 배두용 부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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