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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KB, 뱅킹앱 MAU 경쟁…선두주자 굳히기 치열 카뱅, IR 첫장에 MAU 등 플랫폼 활용도 배치…1100만 넘어선 KB스타뱅킹도 성장세 눈길

한희연 기자공개 2022-08-08 08:11:0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5일 08:41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금융 강화가 은행권 화두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은행들은 저마다의 뱅킹앱을 가다듬으며 자사의 플랫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MAU(월간 활성이용자수)는 고객들의 플랫폼 활용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주요 툴 중 하나다. 은행들은 매월 자사 뱅킹앱의 MAU 수준을 분석, 경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카카오뱅크는 1542만명의 MAU를 달성, 뱅킹앱 중 1위의 수준을 달성했다. 이는 닐슨 미디어 코리아 디지털 데이터를 측정한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MAU는 2019년 12월말 1060만명, 2020년 12월말 1310만명, 2021년 12월말 1520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올들어 3월말 1500만명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다시 반등해 상반기 말 기준 뱅킹앱 중에선 가장 많은 MAU를 기록하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매 분기마다 MAU 지표를 실적발표자료의 제일 첫장에 넣는다. 다른 은행들이 당기순익이나 여신성장 등을 실적발표자료 앞쪽에 배치하는 것과는 차별화된 행보다. 그만큼 플랫폼의 경쟁력 수준에 항상 관심갖고 있고 이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카카오뱅크의 고객수는 1917만명이다. 다양한 연령층이 고객군을 구성하고 있는데 경제활동인구대비 침투율은 65%로 전년동기대비 7%포인트 성장했다.

김석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3일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고객의 활동성은 계속 강화되고 있다"며 "가입연도별로 고객당 사용하는 상품수를 보면 동일한 상품수에 도달하는 시간이 해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MAU 추이

토스의 경우 지난달 1400만명을 상회하는 MAU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토스의 경우 토스뱅크나 토스증권 등 다양한 금융사의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구현하는 '수퍼앱'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다른 뱅킹앱과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토스뱅크만의 MAU를 따로 발라 산정하기 어려워 다른 뱅킹앱과 경쟁력을 비교할수 없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토스 MAU 중 토스뱅크의 몫은 300만대 수준이라고 추산하고 있기도 하다.

KB국민은행의 스타뱅킹은 최근 MAU 확대폭이 가장 두드러진 뱅킹앱이다. 스타뱅킹은 최근 시중은행중 유일하게 1100만 MAU를 넘겼다. KB금융은 올해 스타뱅킹의 MAU 목표치를 1500만명이라고 제시한 적이 있다. 목표 도달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지만 상대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상당부분 이뤄가고 있는 셈이다.

지난 2월 조영서 KB금융 전무는 "여러 전략을 통해 1500만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상품의 구조도 MAU를 유도할 수 있게끔 개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앱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이 금융 플랫폼이 되기 위해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중에서 KB의 뒤를 잇는 곳은 신한이다. 신한은행의 쏠(SOL)의 경우 상반기말 기준 833만명의 MAU를 기록하고 있다. 5월말 기준으로 하나은행의 하나원큐는 510만명대, 우리은행의 우리WON뱅킹은 580만명대, 농협은행의 올원뱅크의 경우 300만명대의 MAU를 나타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은행간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뱅킹앱의 MAU가 늘어가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넥스트 스텝으로 활용법을 고민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고객들의 앱 진입을 이끌고 체류시간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게끔 유도하려면 이를 가능케 하는 '미끼'가 있어야 한다. 금융업 본연에 충실한다는 차원에서 제공하는 금융서비스 고도화에 충실하느냐, 생활전반의 서비스로 확장해 업종을 넘나드는 서비스를 아우르느냐 등 은행들은 전략적 방향설정에 따라 취사선택을 해야하는 기로에 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1000만 MAU 달성이라는 타이틀에 만족하기보다 이렇게 끌어당긴 트래픽으로 뭘 할 것인가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플랫폼을 지향한다면 어떤 색채로 이를 꾸려갈 것인지에 확실한 정체성 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모바일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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