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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운용, 상장 가시화 ‘글라세움’ 추가 투자 프리IPO 20억 규모 CPS 구주 인수…강대권 대표 ‘연결고리’

이민호 기자공개 2022-08-18 08:02:1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6일 10:48 theWM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프자산운용이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글라세움에 첫 투자 이후 약 4개월 만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유경PSG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던 구주를 프리IPO 성격으로 인수한 건으로 강대권 공동대표가 연결고리가 됐다. 라이프자산운용은 글라세움을 시작으로 프리IPO 투자를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자산운용은 글라세움이 발행한 전환우선주(CPS)를 최근 추가로 인수했다. 앞서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 4월 프로젝트펀드 ‘라이프 바이오Pre-IPO 1호’를 설정해 23억원 규모 글라세움 CPS를 편입한 바 있다. 이번에 내놓은 프로젝트펀드는 ‘라이프 바이오Pre-IPO 2호’로 글라세움 CPS 투자규모는 20억원이다. 첫 번째 물량을 인수한 지 약 4개월 만의 추가 투자다.


글라세움 CPS 투자는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라이프자산운용이 프리IPO로 보폭을 넓힌 첫 번째 사례라는 데 의미가 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사장) 출신으로 국내 가치투자 1세대 매니저로 꼽히는 이채원 이사회 의장과 유경PSG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출신으로 ‘이채원 키즈’로 불리는 강대권 공동대표가 이끌고 있다.

라이프자산운용이 글라세움을 첫 번째 프리IPO 투자대상 기업으로 정한 데는 강 대표가 연결고리가 됐다. ‘라이프 바이오Pre-IPO’ 1호와 2호에 편입한 글라세움 CPS는 모두 유경PSG자산운용이 2019년 인수한 물량 중 일부로 구주 투자인 셈이다. 강 대표가 유경PSG자산운용 CIO 시절부터 글라세움의 성장성을 눈여겨보고 꾸준히 팔로업 투자를 집행했던 곳이다.

글라세움 CPS를 편입한 유경PSG자산운용의 펀드들의 만기가 임박하면서 라이프자산운용이 일부 물량을 받아오는 세컨더리 딜 형식으로 이번 투자가 성사됐다. 유경PSG자산운용이 투자할 당시 주당 발행가액은 투자 시기별로 차이는 있지만 1만5000~1만8000원 정도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이보다 소폭 높아진 밸류에이션으로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프자산운용의 인수 밸류에이션은 글라세움이 지난해 6월 한국산업은행과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발행한 CPS로 가늠해볼 수 있다. 당시 매겨진 주당 발행가액은 2만원이었다. 여기에 발행주식총수를 고려한 기업가치는 약 2200억원이 된다. 라이프자산운용의 인수 밸류에이션은 이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라이프 바이오Pre-IPO’ 1호와 2호 편입 시기에 약 4개월의 차이는 있지만 각 물량에 매겨진 밸류에이션은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코스닥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는 등 기업가치는 높아졌지만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가 글라세움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글라세움은 대사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주력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HSG4112’의 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HGR4113’의 당뇨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HSG4112’는 퇴행성 뇌질환(파킨슨병)이나 망막질환(나이 관련 황반변성)에 대한 임상도 진행하고 있어 확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코스닥시장 상장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배경이 됐다. 글라세움은 지난 5월 나이스평가정보 A와 나이스디앤비 BBB 등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기술특례상장에 요구되는 정량적 지표를 완성한 상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글라세움은 올해 하반기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이번 글라세움 외에도 프리IPO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가치투자의 근간이 되는 보텀업(Bottom-up) 분석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성장성 있는 비상장기업을 선정하는 데도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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