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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커버리지 지도]SK그룹-SK증권 '여전한' 파트너십...KB·삼성 존재감↑3조8650억 발행, 상반기 그룹이슈어중 '톱'…2위 KB·3위 삼성 인수 규모 급증

안준호 기자공개 2022-08-19 13:13:02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7일 10:52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은 올해 상반기 국내 부채자본시장(DCM)에서 4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하며 빅이슈어 입지를 굳건히 했다. SK그룹 계열사의 일반 회사채(SB)를 가장 많이 인수한 하우스는 여전히 SK증권이었다. 지분 매각을 통한 결별 이후에도 SK증권은 자본시장에서 SK그룹의 든든한 '우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SK증권을 제외한 상위 하우스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SK증권 비중이 전년 대비 줄어든 가운데 2~4위 증권사들의 비중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SK증권과 NH투자증권에 집중됐던 물량들이 타 하우스로 나눠진 덕분이다. 특히 2위 자리에 올라선 KB증권과 7위에서 3위로 순위가 4계단 상승한 삼성증권이 눈에 띄었다.

◇상반기 조달규모 '톱' SK그룹도 전년 대비 35% 감소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반 회사채 시장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그룹은 SK다. 매해 1위 발행사 자리를 놓치지 않는 만큼 금리인상이 본격화된 와중에도 3조8650억원을 발행했다. 2위를 차지한 롯데그룹과의 차이는 1조5000억원 가량에 달한다.

다만 최근 회사채 시장 투심 냉각에 따라 조달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올해 상반기 발행금액은 전년 상반기 규모(5조9850억원) 보다 약 35.42% 감소했다. 반기 기준 SK그룹의 회사채 발행 금액이 3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8년(3조7710억원) 이후 4년만이다.

전체 발행 건수는 17건으로 전년(15건) 대비 증가했다. 1분기에만 그룹 계열사들이 9건을 발행했다. 첫 타자였던 SK브로드밴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앞세워 흥행에 성공했다. 1000억원 모집에 69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발행 금액을 1500억원으로 늘렸다.

SK루브리컨츠(3000억원), SK인천석유화학(2270억원), SK실트론(2020억원), SK매직(1500억원) 역시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상반기 두 차례 회사채 시장을 찾아 7400억원을 조달했다.

반면 A급 이상 신용도를 가진 울산지피에스와 SK어드밴스드, SK에코플랜트는 미매각을 기록했다. 울산지피에스는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3년물에만 300억원어치 주문이 들어왔다. SK어드밴스드와 SK에코플랜트 수요예측에선 각각 150억원, 320억원 미매각 물량이 발생했다.


◇'부동의 1위' SK증권, 비중은 감소...KB·삼성 '약진'

상반기 SK그룹 딜을 가장 많이 인수한 하우스는 SK증권이다. 총 1조2500억원 규모의 SK그룹 회사채를 인수했다. 전체 하우스의 인수액 3조8650억원 중 32.34%에 달한다. SK증권은 SK그룹 계열사들의 발행에 대부분 참여하며 전체 DCM 시장에서도 11%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SK증권은 지난 2018년 그룹 계열사 위치에서 벗어난 이후 오히려 주관 업무를 늘리며 DCM 시장에서 인수 순위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6월까지 SK증권의 전체 DCM 인수 사례 가운데 SK그룹 회사채 비중은 약 44.44%에 달한다.

다만 올해 상반기 인수 규모는 최근 3개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0년과 2021년 상반기 SK증권의 SK그룹 회사채 인수 점유율은 각각 38%, 41%에 달한다. 하반기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올해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37.89%)과 2020년(37.38%), 2021년(37.10%)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SK증권의 인수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타 증권사들의 몫이 증가했다. KB증권은 6635억원을 인수하며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전체 발행량 중 17.17% 수준이다. 전년 대비 총액은 물론 비중 역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KB증권은 5350억원을 책임지며 8.94%의 비중을 차지했다.

3위인 삼성증권은 전년 대비 인수 규모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3300억원이던 인수액이 640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5.51%에서 16.56%로 성장했다. 반면 최근 SK그룹 DCM 딜에서 2위를 고수했던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4위로 밀려났다. 인수액도 1조433억원에서 4215억원으로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점유율이 10.08%에서 9.12%로 줄었다.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데이터 조사 대상은 SK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LG그룹,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한진그룹, CJ그룹, KT그룹, 포스코그룹, 발전 공기업, 4대 금융지주사 등 회사채 발행 상위 12개 집단입니다. 해당 집단에 포함된 계열사들이 2022년 1월부터 2022년 6월 말까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증권사별 인수금액을 조사했습니다. 캐피탈·카드채 등 여전채는 유통구조가 상이해 IB 업무를 트레이딩 부서에서 전담하는 경우도 많아 증권사의 커버리지 변별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고려해 제외했습니다. 주관사의 경우 계열 증권사가 배제되고 일부 대형 증권사에만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수금액만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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