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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시큐레터, 사우디 정부와 'MOU'...해외사업 속도독자기술력 해외서 잇딴 호평…"중동시장 발판 삼아 미국으로 확대"

이상원 기자공개 2023-03-28 07:15:1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4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큐레터가 중동시장을 발판으로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사이버 보안기업 가운데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현지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독자 개발한 '자동화된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이 해외에서 잇따라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24일 시큐레터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BIBAN 2023'에 참여해 사우디 투자부와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시큐레터는 사우디 투자부로부터 투자유치와 전략수립 등을 지원받게 된다. 현지 사업 확장에 필요한 컨설팅 정보도 제공받는다.

특히 사우디 국부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가 국가전체 정보보안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국영기업 SITE와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외에 IT 서비스 전문기업 TCC, 사우디 최초 IT 상장 기업 MIS 등과도 사업 협력을 이어간다.

BIBAN은 사우디 최대 규모의 국제 컨퍼런스다. 중소기업벤처부와 함께 국내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국내 사이버 보안 기업 가운데 시큐레터가 유일하다.

시큐레터의 주요 제품 'MARS 플랫폼'은 2021년 중기벤처부로부터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 품질과 성능이 검증된 만큼 중기벤처부와 한국벤처투자가 중동 진출과 글로벌 자본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 나서며 MOU가 성사됐다.

이번 행사에서 시큐레터는 독자 개발한 '자동화된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을 선보였다. 사우디 정부와 공공, 금융, IT 등 다양한 기업의 주목을 받으며 현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상반기 내로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큐레터와 사우디 정부와의 관계는 약 3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9년 시리즈B 투자유치 당시 사우디 국책투자기관 RVC(Riyadh Valley Company)로부터 약 198만달러(약 23억원)를 투자 받았다. 이때 UTC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등도 함께 참여했다.

당시 RVC는 지분 31만7625주(지분율 5.26%)를 취득했다. 국내 업계 최초 중동 기관으로부터 받은 투자였다. 이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사우디 IT 전문기업 'SLNEE IT', 자회사 'Best IT'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중동 지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했다.

시큐레터는 자체 기술력을 통해 중동 뿐만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이달초 글로벌 IT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의 이메일 보안 벤더로도 선정됐다. 시큐레터를 포함해 총 44개의 글로벌 보안 기업이 선정됐다.

가트너가 주목한 기술은 '콘텐츠 무해화(CDR)'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이메일 첨부문서로 유입된 악성코드를 정확하게 사전 탐지·차단한다. 여기에 제로 트러스트 기반 CDR 기술로 문서 내 위협 요소를 안전하게 제거한다. 두 기술을 결합해 이메일 보안을 제공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시큐레터가 유일하다.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사우디 RVC 투자 유치 후 현지에서 사업 기회를 얻고자 노력한 결과가 사우디 핵심 기업과의 사업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중동 시장에서 시큐레터 기술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중동 시장을 발판으로 미국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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