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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창사 이래 첫 1분기 흑자…매출도 신기록 해외 발주 반등·제품 다변화 효과, '레이퀀텀 5D' 출시 앞둬

최재혁 기자공개 2025-05-13 14:47:06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과용 디지털 치료 솔루션 전문기업 레이가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설립 이후 처음으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여겨졌던 1분기에 실적 반등을 이룬 점을 미뤄볼 때 일시적 개선이 아닌 구조적 변화의 신호라는 분석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레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45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증가했으며 영업손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며 1분기 흑자 기록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레이는 그동안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타격을 받아왔다. 특히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 경기 침체와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주요 수출 시장인 두 나라에서의 수요가 위축되며 실적이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미국, 일본, 대만 등 선진 의료 시장의 발주가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반등에 성공했다. 레이 측은 “중국은 여전히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지난해가 저점이었으며, 올해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의 반등을 견인한 핵심 요인 중 하나는 하반기 출시를 앞둔 차세대 주력 제품 ‘레이퀀텀 5D’다. 이 제품은 기존 CT의 한계를 뛰어넘는 해부학적 3D 시각화를 통해 진단과 치료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혁신적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AI 기반으로 환자의 X-ray 단면 영상을 3차원 해부학적 모델로 자동 구현해 치아 단위 라벨링, 신경 분리, 턱관절 추적, 임플란트 및 교정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진료에 직관적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미국 FDA 인증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인증 완료 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AI 기반 디지털 치료 솔루션의 본격 상용화도 레이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레이는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구조적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 AI 솔루션은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 후생성과 대만 당국의 인증 절차도 준비 중이다. 인증이 완료되면 추가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 실적 발표를 두고 시장에서는 단순한 반등이 아닌 본격적인 체질 개선의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고정비 부담이 크지 않은 구조 속에서 매출 증가가 고스란히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중국 수요 회복, 레이퀀텀 5D 본격 판매, AI 플랫폼 확장 등 여러 성장 동력이 동시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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