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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1st 감사보고서 분석]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 "내년 하반기 상장 목표"③시리즈C 투자 유치 통해 STO 박차, 하반기 미국 진출 추진

양용비 기자공개 2023-05-26 07: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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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수준 이상 성장한 스타트업은 외감법을 적용 받는다. 상장을 계획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자산이나 매출이 500억원 이상이면 대상이다. 또는 △자산총액 120억 △부채총액 70억원 △매출 100억원 △종업원 100명 등 4개 조건 중 2개를 충족해도 해당한다. 외감법 적용 결과물은 감사보고서다. 특히 첫 감사보고서는 실적을 비롯해 각종 재무 지표, 현금흐름, 주주구성 등 그간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정보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첫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스타트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가늠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4일 13: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하반기 IPO(기업공개)가 목표다. 지난해 대신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한 이후 현재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열매컴퍼니 갤러리에서 더벨과 만나 향후 목표와 청사진 등을 밝혔다. 그는 “올해나 내년 상반기까지 목표는 미술 금융 업계에서 매출 규모로 1위를 차지하는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최대 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은 미술품 조각 투자를 투자계약증권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열매컴퍼니는 기존의 공동구매를 투자계약증권의 형태로 전환했다. 미술품 가격산정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미술 금융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증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이 내놓은 가이드라인에 맞춰야 한다”며 “현재 증권 발행을 위해 금융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내로 본격적인 증권 발행업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매컴퍼니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추진 사업은 토큰증권발행(STO)이다. 올해 초 금융위원회가 STO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서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O를 통해 미술품 자산 유동화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STO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시리즈C 투자라운드도 진행하고 있다. 시리즈C 투자 자금을 유치해 미술품 STO를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리즈C 투자라운드에 대한 자본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미술품 STO 업무에 관심이 큰 증권사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열매컴퍼니는 지난해 3월 1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후속투자 했고 한화투자증권-유온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롯데렌탈, KT인베스트먼트가 신규 참여했다.

그는 “수백조원 규모의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 유동화 금융 시장은 30% 수준인데 국내 미술 시장은 1조원 규모에 관련 금융 시장은 수백억 수준에 불과하다”며 “다양한 미술 금융 신사업을 통해 국내 미술 금융 시장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미술품 조각 투자를 투자계약증권으로 규정한 건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한 취지라고 생각한다”며 “미술품 토큰증권 등을 발행해서 미술 금융 시장 거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라고 얘기했다.

열매컴퍼니는 올해 하반기 미국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도 미술품 토큰 증권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증권 발행과 함께 토큰 증권 발행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영역에서 영향력있는 아트펀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미국의 미술품 조각 투자 기업인 ‘마스터웍스’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로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마스터웍스는 이듬해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스터웍스는 작품 소유권을 증권으로 만들어 분할 판매하고 있다. 2021년 진행한 시리즈A 투자라운드에서 1조20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으로 거듭난 기업이다.

김 대표는 “열매컴퍼니는 미술품 투자 전문 기업으로 미술품 금융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며 “기존 자산운용사에서 못다루는 영역에서 활약하면서 국내 미술시장을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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