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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BIO USA]바이오 최대 박람회 D-1, 삼성바이오로직스 韓 유일 스폰서'Stand Up for Science' 주제, 3일부터 행사참여 배지 등록…국내사 참여 확대

보스턴(미국)=최은진 기자공개 2023-06-05 10:43:36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5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로 불리는 'BIO USA'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개막 이틀 전부터 행사 참여를 위한 배지를 수령하기 위한 인파가 속속 행사장으로 몰렸다. 특히 예년대비 두배가량 늘어난 한국기업의 참여가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년째 행사의 메인 스폰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11년 연속 단독부스를 설치하고 있는 건 물론 프리미어 스폰서로도 활약하며 빅파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홍보전략을 취하고 있다.

◇국내사 참여 550여곳, 작년대비 2배…기술이전 위한 BD들의 향연

미국 바이오기술 산업기구(Biotechnology Industry Organization)가 주최하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이 현지시각으로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개최지는 매년 미국의 주요 도시 중 한 곳이 선정되는데 올해는 주요 바이오클러스터로 꼽히는 보스턴으로 결정됐다. 행사장은 'Boston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다.

올해의 주제는 'Stand Up for Science'다. 본연의 바이오 기술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현황 및 정책 전망 등 폭넓게 다루는 행사로 기획됐다.

2023 바이오 USA 행사장 배너

행사 하루 전날인 4일에도 행사장은 배지를 수령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배지 수령은 전날인 3일 오후부터 오픈됐다. 부스참여 바이오 기업들은 마지막까지도 내부 부스 정비를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은 약 550여곳으로 추산된다. 전년도 250여곳과 비교하며 참여기업수가 두배 이상 늘었다.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행사장에 방문하는 한국 기자만 해도 작년 대비 두배 많은 약 25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두번째 열리는 대면행사라는 점에 더 많은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빅파마가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합병(M&A) 및 투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엔 기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롯데 등 행사참여 보도자료 배포, 삼성바이오로직스 3년째 스폰서 활약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참여 기업들은 홍보 및 마케팅에 적극 나서기 위한 전략 점검을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현지시간으로 5일 바이오 USA에 참여해 CDMO 사업 수주에 본격 나선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작년 6월 법인 출범 이후 두번째 참여다. 다만 이번 행사에는 이원직 대표이사 대신 최근 새로 영입한 김경은 사업발부문장이 참여한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방미 행사 당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의전하며 보스턴 등 미국 내 주요 바이오 업계 인사를 두루 만났다. 이에 바이오 USA는 BD(사업개발) 관련 임원에게 맡기고 이 대표는 국내 업무를 수행하는 등 업무를 이원화 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

이외 인벤티지랩, 이뮤노바이옴,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등이 바이오 USA에 참여해 파트너링 미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술이전을 적극적으로 타진하며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입증하겠다는 게 공통된 목소리다.

셀트리온의 경우에는 연초 또 다른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바이오 USA에는 단독부스를 설치하는 등 나름 신경쓰는 모습이다. '투자유치'를 위한 행사보다는 해외시장에 셀트리온의 이름값을 적극 알리는 '영업 및 학회' 등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2023 바이오 USA 스폰서 목록

이밖에 눈에 띄는 건 스폰서 명단이다. 국내사 가운데선 유일하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행사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단독부스 외 스폰서 활동은 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샌디에이고 공항에서 행사장까지 이어지는 하버드라이브(Harbor Drive) 거리에 회사 배너를 장식했지만 올해는 생략했다.

바이오 USA는 작년부터 스폰서 등급을 더블헬릭스(Double Helix)와 헬릭스(Helix)로 구분지었다. 각각 3만 달러와 2만 달러의 후원금 규모로 구분된다. 해당 스폰서들은 한 해동안 개최되는 글로벌 바이오 행사 전반에 이름을 올린다. 이밖에 프리미어, 챔피언, 콘퍼런스 등급이 있다.

최고 권위인 '더블헬릭스' 스폰서로 암젠·어벤터·제넨텍·GSK·일라이릴리·머크·사노피가 참여했다. 두번째 권위인 '헬릭스' 스폰서로 존슨앤존슨·화이자·타케다·트래비어테라퓨틱스가 이름을 올렸다.

세번째 권위인 '프리미어' 스폰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앱셀라·바이오젠·베링거인겔하임·BMS·다이이찌산쿄·후지필름·노바티스·밀리포르시그마 등이 참여했다.

2023 바이오 USA 행사에 참여하는 한 관계자는 "작년엔 오랜만에 대면행사였음에도 중국회사들이 참여를 안하는 등 크게 활기를 보이진 않았다"며 "올해는 국내사 참여건수만 두배가량 많아지는 등 열기가 커진 분위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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