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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소재 전략, '현장 지휘관' 김준형 부사장 몫으로 이차전지소재 계열사 CEO 경험 풍부..."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 기대"

임한솔 기자공개 2024-02-22 09:14:4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18: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가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을 맡는다. 포스코퓨처엠 지휘봉을 잡은 지 약 1년 만의 이동이다. 이차전지소재 시황이 급변하는 가운데 관련 사업 경험이 풍부한 김 부사장에게 그룹 전반의 소재사업 전략을 맡기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김 부사장을 친환경미래소재총괄로 임명하고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이차전지소재를 비롯한 신성장 사업과 관련한 전략 수립 및 실행을 담당하는 자리다. 전임인 유병옥 부사장은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김 부사장은 포스코그룹 내 대표적인 이차전지소재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1962년생으로 성균관대 금속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골든게이트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한 뒤 포항제철소 전기강판부 1전기강판공장장, NO기술개발팀리더, 전기강판 부장 등을 지냈다. 임원에 오르고 나서는 포항제철소 압연담당 부소장, 기술투자본부 신사업실장을 역임했다.

2018년 포스코ESM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이차전지소재를 본격적으로 담당하기 시작했다. 포스코ESM은 2012년 포스코그룹이 양극재사업 진출을 위해 출범한 기업이다. 김 부사장은 포스코ESM 대표로 일할 당시 국내에 5700억원 규모 양극재 제조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초기 양극재사업 안정화와 확장에 기여했다.

이후 2019년 포스코ESM이 포스코퓨처엠에 합병되자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1년에는 니켈 전문 계열사 SNNC 대표이사로 이동해 이차전지용 고순도니켈사업 관련 투자를 담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에 오른 뒤로는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을 진두지휘했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30조원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를 수주해 전용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북미 이차전지소재 합작투자를 확대하기도 했다. 이런 투자를 토대로 2030년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직접 발표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김 부사장을 1년 만에 다시 불러 친환경미래소재총괄에 배치한 건 풍부한 이차전지소재사업 육성 경험을 그룹 전략 수립에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기차 시장 둔화, 이차전지소재 가격 하락 등으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을 담당한 유병옥 부사장의 경우 직접 이차전지소재 계열사 CEO를 지낸 적은 없었다.

현재 포스코그룹은 굵직굵직한 이차전지소재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계열사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전남 리튬 1공장을 준공했고 올해는 2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또 2025년에는 포스코홀딩스의 직접 투자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공장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런 이차전지소재 육성에 기존 철강사업에 관한 투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이차전지소재(54조원), 철강(41조원), 친환경인프라(17조원) 등 분야에 121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이차전지소재에 방점을 둔 투자계획은 앞으로 장인화 회장 후보가 취임해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 부사장은 다양한 이차전지소재 계열사의 투자를 조율해 중복 투자를 최소화하고 그룹 전체적인 소재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김 부사장에 대해 "포스코퓨처엠, SNNC, 포스코ESM 대표이사를 역임해 이차전지소재사업 확장에 기여했다”며 “철강, 이차전지소재 등 폭넓은 사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 친환경미래소재 사업관리 및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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