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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M인베스트먼트, '제닉스' 프리IPO에 200억 투자 KB증권·키움캐피탈과 공동GP, 상반기 예심신청 계획

임효정 기자공개 2024-03-07 08:03:28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6일 10: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운용사 AIM인베스트먼트가 KB증권, 키움캐피탈과 손잡고 제닉스의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에 참여했다. 투자 규모는 약 200억원으로, 펀드레이징 혹한기 속에서도 오버부킹에 성공하면서 3개월여 만에 투자집행까지 마무리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M인베스트먼트가 제닉스의 프리IPO에 참여해 약 2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KB증권, 키움캐피탈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들 투자사는 지난해 말부터 프로젝트 펀드레이징에 돌입해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리드 투자사로 나선 AIM인베스트먼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큰 시장 속에서도 최근 3년간 매년 프로젝트 펀드 결성에 성공하며 투자를 이어왔다. 2022년 2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동국제약에 투자했으며, 지난해 야놀자의 구주 인수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했다.

AIM인베스트먼트를 이끄는 심재헌 대표는 삼성SDS, CJ올리브네트웍스 등 대기업을 거치며 기업투자와 M&A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꼽힌다. AIM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설립 이후 매년 1개 이상 펀드를 결성해오며 시장에서 딜소싱과 펀딩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를 포함해 지난 5년간 조성한 펀드는 총 12개다.

제닉스는 2010년 설립된 물류자동화 솔루션 업체다.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와 4차 산업 기반 무인 자동화 공장 시스템을 목표로 무인 이송 차량인 'AGV·AMR'과 함께, 반도체 웨이퍼, 디스플레이 평판 등 소재·부품을 청정 상태로 적재, 관리하는 '스토커(Stocker·스마트자동창고)' 제품을 주력으로 제조한다.

이번 제닉스의 펀드레이징 과정에선 목표 펀딩액의 30%를 초과하는 자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진다. 펀드레이징 시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오버부킹을 달성한 데는 제닉스의 성장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기준 관련 수주잔고는 370억원대 규모로 파악된다. 스마트팩토리의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에서의 관련 설비 확대로 제닉스의 성장성도 높아질 것이란 기대다.

제닉스는 자동 운송용 장치(AGV)와 자율주행 운송 로봇(AMR) 분야에서 경쟁력도 보유했다는 평가다. 최적의 물류 이송을 위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100대 이상 동시 운영이 가능한 관제 소프트웨어(Traffic Control system)를 자체 개발해 운영·납품하면서 기술적인 우위를 점한 상태다. 이를 통해 현재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산업군에서 국내외 대기업의 1차 벤더로 역할을 수행 중이다.

주요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건 무인반송차량과 스마트자동창고 제품이다. 제닉스의 제품은 1~10만 클래스의 다양한 클린룸에 적용가능하며, 일반물류, 2차전지를 포함한 전·후 모든 공정에 특화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제닉스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2020년 300억원대를 돌파한 매출액은 2022년 500억원대로 증가했다. 지난해엔 600억원 이상의 매출액과 3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추산된다.

제닉스가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IPO를 마친 제닉스는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IPO 주관 업무는 신영증권이 맡았으며 KB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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