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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위클리]코스피 52주 신고점 경신에 인버스상품 '추풍낙엽'KB·삼성운용 등 수익률, 최하위권 랭크

조영진 기자공개 2024-03-25 09:47:4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5일 09: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지수가 52주 신고점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의 하락을 점치는 인버스 ETF들이 속수무책으로 고꾸라지면서 지난 한 주간 업계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증권업계는 한국증시의 추가적인 강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 최하위권은 F-KOSPI200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음의 2배수로 추적하는 코스피지수 관련 파생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150선물 지수를 음의 배수로 추적하는 상품도 하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지수 강세에 따른 인버스 상품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월 초부터 두 달째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1월 중 2400대까지 후퇴했던 코스피지수는 2월 초 2500포인트를 시작으로 현재 2750포인트 수준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두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지수 상승률이 약 10%에 달했다.

이에따라 지수 인버스 ETF들이 줄줄이 업계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KB자산운용의 'KBSTAR 200선물인버스2X'는 지난 한 주간 7.37%의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ETF 주간 하락률 1위에 올랐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선물인버스2X' 또한 7.34% 하락해 최하위권에 랭크됐다.

하위 5위권은 모두 '곱버스'(음의 2배수 추적) 상품들로 채워졌다. 키움투자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여러 자산운용사에서 운용 중인 ETF들이 줄줄이 최하위권에 랭크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도 강세를 보이면서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3.99%), 'KOSEF 코스닥150선물인버스'(-3.94%) 등도 하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선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일 한화투자증권이 올해 코스피지수 범위 상단을 3000포인트로 제시한 데 이어, NH투자증권 또한 지난 24일 코스피지수 연간 목표치를 기존 2830에서 31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상장사의 실적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흐름을 보인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최근 강세도 지수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3거래일간 약 8.4%의 주가 상승률로 코스피지수의 강세를 견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주 한국시장의 강세는 예상된 경로로 진행할 것이라는 미국 금리정책에 대한 시장의 안심, 견조한 미국 경제와 미국 증시 상승의 영향이 컸고, 특히 삼성전자의 향후 전망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대형주가 강하게 반등하며 외국인의 투자심리도 우호적으로 관측됐다. 지난 한 주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외국인 매수 규모는 총 2조3000억원으로, 전체 코스피시장 외국인 매수 규모 3조원의 약 75%에 달했다. 반도체와 저평가 밸류업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번갈아가며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입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호적인 수급환경과 긍정적인 실적 전망의 선순환 구조가 이어질 경우, 2분기 주식시장은 당초 예상보다 긍정적인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도 "다만 부동산 PF등 우려되는 변동성 요인과 부진한 내수 경기 등에 대한 주의는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하의 시작은 경기 회복 기대감, 특히 비 미국지역 회복 기대감으로 옮겨 갈 것"이라며 "달러 강세, 충분치 않은 금리 인하 속도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장기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나 단기간의 랠리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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