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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PEF 분산투자 상품, 국내 상륙 글로벌 운용사 간접투자 메리트 부각

조영진 기자공개 2024-03-29 08:18:26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PEF 수십곳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 국내에 상륙한다. 그간 국민연금, 대형 기관투자자들만 접근이 가능했던 글로벌 PEF에 일부 개인투자자들도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선 한화자산운용이 이와 유사한 상품을 ETF로 운용 중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운용사 뉴베스트(newvest)는 국내 한 대체투자 운용사와 최근 재간접투자펀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사 대표상품을 한국에 상륙시킬 채비를 마쳤다. 뉴베스트 펀드는 프라이빗에퀴티, 사모대출 등 글로벌 상위 50개 사모펀드에 패시브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전통자산(주식, 채권) 시장이 급격히 등락할 때마다 이와 차별화된 투자자산의 다양화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국내 운용사들은 부동산, 인프라, 비상장기업, 기타 실물자산 등으로 대체투자자산을 다변화하고 있지만 글로벌 PEF(사모펀드) 수십곳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은 그간 전무했던 실정이다.

뉴베스트 재간접투자 펀드는 칼라일, 골드만삭스, KKR, 블랙록 등 유수의 글로벌 PEF가 설정한 타겟리턴(목표수익률) 및 퍼포먼스를 지수화한 벤치마크에 패시브 투자한다. 고액자산가들에게도 접근성이 제한된 글로벌 PEF에 분산투자가 가능해진 셈이다.

크레디트 스위스 출신의 뉴베스트 임원진들이 그간 쌓아온 PEF 네트워크로 분산투자 체계를 구축했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국내 대체투자 운용사가 해당 상품을 한국에 들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등락에 관계없이 꾸준히 성장하는 유수의 PEF들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양사의 빠른 협업으로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미국 데이터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글로벌 PEF들의 연간수익률은 투자전략별로 최소 5.6%에서 최대 14.7%까지 분포됐다. 'Growth/Expansion(성장/확장)' 부문이 연 14.7%, 세컨더리12.0%, 바이아웃 11.8%의 IRR(내부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유사상품으로는 국내증시에 상장된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 ETF가 있다. 이 ETF는 운용자산의 최소 75% 이상이 대체자산(사모펀드, 벤처캐피탈, 바이아웃, 부동산, 인프라 등)으로 구성된 미국 상장 대형기업 10종목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아레스 캐피탈, KKR, 브룩필드, 칼라일 등에 투자하는 지수 'BlueStar Top 10 US Listed Alternative Asset Managers Index'를 추종한다.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의 투자수익률이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며 한화자산운용의 선구안도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지난 2022년 5월 출시된 이 ETF의 누적수익률은 현재 약 44%로, 코스피지수(2~3%), 코스닥지수(1~2%)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약 48.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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