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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KB캐피탈]사외이사 전원 유임…내년 이사진 재편 가능성빈중일 대표 이사회 의장 선임, 여성 사외이사 후임은 언제

김경찬 기자공개 2024-03-28 12:58:18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1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캐피탈이 임기 만료된 4명의 사외이사 모두 유임을 결정했다. KB캐피탈은 6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면서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사내이사를 제외한 이사진 전원을 유임하며 안정화에 무게를 더했다. KB캐피탈 사외이사의 임기가 통상 2~3년인 만큼 내년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 사외이사 전원 임기 내년까지 연장

KB캐피탈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후보자 설영오 전 신한캐피탈 사장과 최규연 전 조달청장, 남중수 전 KT 대표이사, 정병하 전 검사 등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나상록 KB금융지주 재무기획부장을 재선임됐다.

설영오 전 사장은 1959년생으로 신한아이타스 사장과 신한캐피탈 사장 등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설영오 전 사장은 지난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약 34년간 신한금융그룹에서 기업구조조정과 개인금융, 리스크관리, 글로벌 등 다양한 부문을 담당했다.

최규연 전 청장은 1956년생으로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보험제도과장과 국고과장, 국고국장,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제29대 조달청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2년부터 2015년에는 저축은행중앙회장을 역임한 회계, 재무 전문가다.

남중수 전 대표는 1955년생으로 KT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경제/경영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남중수 전 대표는 체신부 비서관 등을 거쳐 1982년 KT에 입사했다. 20년 이상 KT에 몸담아 IMT사업추진본부장, 재무실장, KTF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5년에는 KT 사장까지 올랐다.

정병하 전 검사는 1960년생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8회 사법시험 합격 후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20여 년간 주요 검찰 보직을 맡은 법률 전문가다. 정병하 전 검사는 대구지검 공안부장검사와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검사, 서울고검 검사, 대전지검 홍성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2년 퇴임 후 대검찰청 감찰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부터 제10대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특판조합)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는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KB캐피탈은 통상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KB캐피탈은 “빈중일 대표는 금융업권 오랜 경험자로서 규제·환경 변화와 시장 경쟁에 대응해 자산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 추진을 높게 평가 받는다”라고 밝혔다.

◇ 사외이사 임기 2~3년, 내년 사외이사 변동폭은

이번에 재선임된 사외이사들의 임기는 1년씩 추가로 부여돼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정관상 KB캐피탈의 이사 임기는 1년을 하면서 연임할 수 있다. 사외이사 임기는 최대 5년으로 제한되며 사외이사가 임기 종료 후 2년 이내 재선임되는 경우 연속해 재임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통상 KB캐피탈 사외이사 임기는 2~3년으로 지난 2022년부터 사외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설영오 전 사장은 올해가 마지막 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규연 전 청장과 남중수 전 대표, 정병하 전 검사 등도 지난해부터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 내년에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선임된 사외이사를 살펴보면 김영욱 사외이사와 윤성수 사외이사, 이석형 사외이사, 박철순 사외이사, 정영무 사외이사 등이 사외이사로 3년간 활동했으며 김병두 사외이사, 이영주 사외이사 등의 임기는 2년이었다. 사실상 임기 최대 5년을 채운 사외이사는 전무하다.

KB캐피탈은 다양한 업권 전문가로 이사진을 구성하고 있지만 성별 다양성이 부족하다. 지난해부터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진에서 제외되면서 사외이사를 전원 남성으로만 구성했다. KB캐피탈은 지난 2021년 창사 이후 최초로 이영주 전 서울대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장을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했으며 지난해 임기 만료로 사외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주요 금융회사들은 당국의 권고에 따라 사외이사 수를 늘리고 여성 사외이사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KB금융지주의 경우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을 지주 설립 이후 최초의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으며 여정성 서울대 교수, 조화준 전 KT캐피탈 대표를 포함해 3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국민은행은 문수복 카이스트 교수와 이정숙 전 서울동부지방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 등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KB국민카드의 경우 최자영 숭실대학교 교수 등 1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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