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중일호 KB캐피탈, '키맨'에 이갑섭·김인환 본부장 '2024년 경영전략 회의' 개최…리테일은 '수익성', 기업금융은 '리스크' 맡는다
김서영 기자공개 2024-01-24 13:04:38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2일 17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경영전략 회의를 개최해 전체 임직원에게 앞으로의 경영 방향성을 설명했다. 빈 대표의 메시지는 명료했다. '지속 성장 모멘텀 발굴'과 '대내외 리스크 대응'이다.빈 대표(사진)의 경영 비전을 실현할 실무자에 눈길이 쏠린다. 빈 대표의 경영 키맨으로 이갑섭 기업금융본부장(전무)과 김인환 리테일금융본부장(상무)이 꼽힌다. 이들은 각각 해당 분야의 전문가란 평가를 받는다. 이 전무는 리스크 관리에, 김 상무는 수익성 견인이란 과제를 부여받았다.

◇'은행 출신' 이갑섭 기업금융본부장, 빈중일 대표와 3년 만에 '조우'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캐피탈은 최근 '2024 경영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서울 서초동 본사엔 빈중일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부서장, 지점장 등 모두 76명이 경영전략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빈 대표는 "올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내실 있는 균형 성장을 위해 리테일금융은 확장성과 수익성을 견인해야 한다"며 "기업금융은 성장성과 건전성을 높임과 동시에 견조한 리스크 관리와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통한 경영관리 최적화를 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빈 대표의 이러한 경영 전략에서 알 수 있듯 올해 경영 실무에서 막중한 과제를 안게된 인물은 이갑섭 기업금융본부장과 김인환 리테일금융본부장이다. 이들은 빈 대표의 오른팔과 왼팔로서 주어진 경영 과제를 성사해야 한다.
빈 대표의 대표적인 키맨은 바로 이갑섭 전무(사진)다. 빈 대표와 이 전무는 모두 KB국민은행 출신이다. 이들은 국민은행 재직 시절 나란히 구조화금융 업무를 이끌었다. 이 전무는 2017년부터 1년간 국민은행에서 구조화금융부장으로 근무했다. 이듬해 2019년부터 3년간 구조화금융1부장을 맡았다.
같은 시기 빈 대표는 2018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국민은행 구조화금융2부장으로 활약했고, 2021년 들어서는 CIB/글로벌심사부 수석심사역, CIB/글로벌심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 사이 이 전무는 2021년 10월 KB캐피탈로 자리를 옮겨 기업금융본부장을 맡았다.
그 사이 빈 대표는 2022년 한 해 동안 국민은행에서 구조화금융3부장으로 근무했고, 이듬해 1월 구조화금융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올해 1월 빈 대표가 KB캐피탈 대표이사로 발탁돼 이 전무와 조우하게 됐다. 빈 대표는 '믿을맨'인 이 전무에게 기업금융 부문의 건정성 관리를 주문했다.

◇자동차금융 '수익성' 견인할 적임자, 김인환 리테일금융본부장
이 전무와 달리 김인환 리테일금융본부장(사진)은 KB캐피탈에서 줄곧 몸담아왔다. 김 상무는 KB캐피탈에서 제휴추진실장, 소비자보호부장, 서울지역실장, 영업채널실장 등을 역임하며 여러 사업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왔다.
2022년 1월 자동차금융본부장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임원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상무는 2년간 KB캐피탈에서 자동차금융본부장으로 활약해왔다.
김 상무는 HD현대인프라코어 등 다수의 자동차 및 건설기계 기업과 할부금융 업무제휴 협약을 맺는 등 비즈니스 협업을 다각화했다. 특히 KB캐피탈이 운영하는 온라인 중고자 매매 플랫폼인 'KB차차차'를 중심으로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협업도 적극 추진했다.
이에 따라 KB캐피탈의 중고차금융 자산은 매 분기 끊임없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2년 말 2조939억원이었던 중고차금융 자산은 작년 1분기 2조1556억원, 2분기 2조2336억원으로 증가했다. 작년 3분기 말에는 직전 분기보다 3.3% 증가한 2조3059억원으로 나타났다. 자동차금융이 전체 영업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7%로 집계됐다.
김 상무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초 신설된 리테일금융본부장에 낙점됐다. KB캐피탈은 리테일금융의 영업력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제조와 판매 조직을 분리하는 것을 골자로 기존 자동차금융본부와 개인금융본부에 있던 상품 기획 부서를 한곳에 모아 '리테일금융본부'를 신설했다. 자동차금융본부와 개인금융본부에 남아 있는 영업 관련 부서는 기존 영업채널 본부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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