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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C 전력반도체 양산' 아이큐랩, 시리즈B '오버부킹' 한투파·컴퍼니케이 투자 예상, 모집액 200→250억 확대…이달 내 클로징

구혜린 기자공개 2024-04-15 08:34:2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8일 0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개발사 '아이큐랩'이 진행 중인 시리즈B 라운드가 흥행에 성공했다. 기존 200억원 모집을 계획했으나, 기관 수요가 몰리며 250억원으로 증액한 상태다. 반도체 설계만 담당하던 팹리스가 직접 양산까지 진행한단 점이 투자 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아이큐랩은 시리즈B 라운드 마무리 단계다. 지난달 말까지 국내 기관 대상 투자설명회(IR)를 진행했다. 이사회는 텀싯을 바탕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57만775주를 1주당 4만3800원에 발행키로 결의했다. 오는 25일까지 납입 완료가 목표다.

당초 모집액을 200억원 규모로 계획했으나, 250억원으로 늘렸다. 당초 원티드랩파트너스이 참여를 검토했으나 신기사 승인이 지연되면서 검토하던 룸을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가 넘겨받아 계약을 완료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는 최종 투심위만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가 참여할 경우 신규 주주로 오르게 된다.

투자를 희망하는 VC도 참여를 못 하는 수준으로 인기를 끌었단 후문이다. 국내외 수요가 상당한 고부가가치 제품 국산화에 성공했단 점이 이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아이큐랩 투자를 검토한 VC 관계자는 "기존 투자자와 많은 금액을 베팅하려는 투자자에게 우선권이 있다"며 "투자를 희망했으나, 룸이 없어서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이큐랩은 2018년 5월 설립된 SiC 전력반도체 전문기업이다. SiC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내부, 인터넷데이터센터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차세대 반도체다. 설립 2년 만에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2020년부터 파운드리 계약을 맺어 상용화 물량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88억원으로 전년(69억원) 대비 172% 증가했다.

최근 8인치 SiC 전력반도체 생산공장 구축에 돌입했다. 아이큐랩은 기존 부산테크노파크 등 파운드리에 양산을 맡긴 팹리스였으나, 자체 생산 공장을 확보해 2025년 하반기부터 직접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약 1000억원을 투입해 부산 동남권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에 신공장을 설립하고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본사도 부산으로 이전한다.

이번 투자 유치도 양산 공장 설립 자금 일부로 사용될 전망이다. 시리즈B 라운드 이후 밸류에이션은 1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아이큐랩은 2023년 시리즈A 단계에서 코스닥 상장사 파트론(SI) 등으로부터 총 1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대비 투자 단가가 두 배로 뛰었다. 시리즈B를 클로징하면 누적 투자금은 370억원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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