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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한국성장금융, 4년 만에 연간 사업설명회 '왜''신속 결성' 기조 속 2분기 블라인드펀드 출자규모만 6000억 달해

구혜린 기자공개 2024-04-22 08:15:2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8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이 전 운용사를 대상으로 연간 출자사업 공개 설명회를 진행한다. 근 3년간 개별 사업별 온라인 설명회만 진행해 왔기에 이례적인 행보란 평가다. 올해는 정부가 출자예산 집행을 서두르면서 2분기 내 개시해야 할 출자사업이 5개가 몰려 설명회 진행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파악된다. 블라인드 기준 예상 출자 규모만 6000억원 이상이다.

1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은 오는 26일 오후 여의도 본사에서 '2024년도 출자사업 계획 설명회'를 진행한다. 한국성장금융 출자사업에 지원 가능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창투사, 신기사 등 관계자 모두가 대상이다.

한국성장금융이 연간 출자사업 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은 약 4년 만이다. 그간 설명회는 개별 출자사업을 개시할 때마다 온라인으로 진행해왔다. 과거엔 정부부처가 모펀드 운용을 한국성장금융에 독립적으로 맡겨 연간 사업계획을 한 번에 발표하는 게 가능했다. 최근들어 모펀드 위탁운용사(GP) 지정이 콘테스트 방식으로 바뀌면서 연간 사업계획을 발표하긴 사실상 불가능했다.


올해는 공교롭게도 굵직한 출자사업들이 2분기에 집중됐다. 한국성장금융이 기존에 맡아 운용하던 △반도체생태계펀드(300억원) △기술혁신전문펀드(약 1500억원)와 최근 GP로 선정돼 모펀드를 운용하게 된 △혁신성장펀드-성장지원펀드(10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2(2000억원) 그리고 금융위원회 주재로 맡게 된 신사업인 △중견기업전용펀드(1800억원) 등 총 5개 출자사업이다.

주재 기관 모두가 '연내 펀드 결성'을 당부하면서 2분기에 몰린 측면이 있다. 산업통산자원부 주재로 조성하는 기술혁신전문펀드와 반도체생태계펀드가 그렇다. 지난해 두 펀드는 1차 사업을 각각 6월과 7월 개시했으나, 올해는 5월 내 진행이 목표다. 최근 한국성장금융이 GP로 선정된 혁신성장펀드-성장지원펀드의 경우도 6월까지 자펀드 GP 선정을 완료해야 한다.

가장 먼저 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은 반도체생태계펀드다. 올해는 블라인드 출자규모 3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는 반도체생태계펀드에 성장사다리펀드 재원이 투입됐으나, 올해는 한국성장금융과 산업은행이 각각 GP를 선발하는 것도 변화 요소다. 기술혁신전문펀드는 산자부와의 주목적 투자 논의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성장펀드도 구체화됐다. 1차 리그 때와 달리 한국성장금융은 산업은행 콘테스트에 따라 혁신산업펀드가 아닌 성장지원펀드를 운용하게 됐다. 성장지원펀드는 창업 후 3년이 경과했으며 프리 밸류가 500억원 이상인 벤처 스케일업이 주목적이다. 지난해 신한자산운용이 담당했던 성장지원펀드의 경우 1차는 일반, 2차는 매칭리그로 GP를 선발했다. 올해는 매칭보다 단독 앵커사업 비중이 더 높다.

가장 이목이 집중된 출자사업은 중견기업전용펀드다. 올해 처음 진행하는 사업이며 블라인드 출자규모가 큰 만큼 PE와 VC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견기업에 대한 투자 단위가 클 것으로 예상돼 금융권 출자자(LP)들의 집중도도 높단 후문이다. 이 역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확정됐으며 상반기 내 GP 선정을 완료해야 하는 만큼 이번 설명회에서 자세한 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다.

성장사다리2는 출자 분야 확정 전이므로 사업개시 전 별도로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올해는 출자사업 진행 시기가 겹치는 게 많아 운용사의 혼란을 방지하고 펀드레이징 계획에 도움을 드려야겠단 판단을 했다"며 "확정된 사업 위주로 설명하고 미확정된 사업은 대략적인 개시 시점만 언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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