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안다아시아벤처스, 수소연료전지 '햅스' 12억 베팅 모태펀드 출자 벤처조합 2개로 시리즈A 투자…"수소 생태계 핵심부품 주목"

유정화 기자공개 2024-04-17 07:56:3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1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 안다아시아벤처스가 수소연료전지 기업 햅스에 투자를 단행했다.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섹터를 중심으로 투자금을 빠르게 집행하면서 소부장 전문 투자 VC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11일 VC업계에 따르면 안다아시아벤처스는 이달 초 수소연료전지 업체 햅스에 12억원 투자금을 집행했다. 투자 재원은 '안다하림전북강원전주지역혁신펀드'와 스마트안다-오텍캐리어그린뉴딜펀드로 각각 10억원과 2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 단계는 햅스의 시리즈A 라운드다.

2021년 11월 설립된 햅스는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이다. 이차전지 배터리의 양극재와 같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서 전기와 열을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인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기반의 ‘스택’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동활 햅스 대표이사는 22년간 동진쎄미켐, GS칼텍스, 범한퓨얼셀을 거쳤다. 스택의 핵심부품인 MEA(막전극접합체)부터 셀, 스택,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수소연료전지 전체 밸류체인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수소연료전지 분야 전문가다. 업계에서 쌓은 사업 능력을 바탕으로 설립 2년 만인 지난해 26억원의 매출을 시현했다. 올해는 80억원 달성이 목표다.

햅스는 현재 공랭식과 수냉식 연료전지 모두 제품화에 성공해 국내 주요 연료전지 시스템사에 납품 중에 있다. 공랭식 스택은 주로 마이크로 모빌리티(수소자전거, 골프카, 캠핑카) 등에 활용된다. 수냉식은 가정건물용이나 지게차, 굴착기와 같은 중소형 모빌리티에 사용된다.

안다아시아벤처스는 건설기계와 같은 특수목적용 수소연료전지 시장 성장성을 따져 투자를 결정했다. 안다아시아 한 관계자는 "햅스는 생산공정 자동화, 일체형 탄소분리판의 핵심기술을 통해 가격경쟁력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며 "장기적으로 수소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다고 봤고 수소연료전지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투자금은 2개 펀드에서 나왔다. 먼저 안다하림전북강원전주지역혁신펀드는 180억원 규모로 지난해 10월 결성됐다. 스마트안다-오텍캐리어그린뉴딜펀드는 254억원 규모로 지난 2022년 6월 조성됐다. 두 펀드 모두 안다아시아벤처스가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정책금융 출자를 받았다.

두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는 심사역은 장우용 상무다. 장 상무는 서울대 전기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신영증권,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를 거쳐 KB증권 신기술사업금융부와 NH벤처투자에서 투자를 담당하다 2022년 안다아시아벤처스에 합류했다.

안다아시아벤처스는 소부장 섹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이지차저(전기차충전인프라 토탈 솔루션) △소테리아(ASIC 반도체 설계) △스코트라(수상태양광 시스템 사업) △제이월드(모바일 기기 기능성 필름 제조) △지투비(스마트글라스 전문) 등이다.

안다아시아벤처스는 지난 2021년 10월 설립된 VC다. 운용자산(AUM)은 1093억원이다. 안다아시아벤처투자조합1호를 시작으로 △안다소재부품벤처투자조합 △안다탄소제로투자조합1호 등을 연이어 결성하면서 현재 9개 벤처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스케일업 팁스 4기 운영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