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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너텍 인수' 젠파트너스, 앵커 LP로 군공 확보 500억 안팎 출자 전망, 복수 LP도 절차 속도

김예린 기자공개 2024-04-19 07:59:29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8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젠파트너스앤컴퍼니(이하 젠파트너스)의 창원에너텍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한 펀딩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군인공제회를 앵커 출자자(LP)로 확보하면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최근 젠파트너스가 창원에너텍 인수를 위해 결성 중인 프로젝트 펀드에 500억원 안팎 규모를 출자하기로 확정했다. 내부 승인을 완료한 상태로 전해진다. 이에 힘입어 다른 복수 LP들이 출자 확약을 위해 투자심의위원회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모양새다.

창원에너텍 최대주주인 SG프라이빗에쿼티-SKS프라이빗에쿼티(이하 SG PE-SKS PE)는 작년 말 젠파트너스와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바인딩 MOU)를 체결한 바 있다. SG PE-SKS PE가 2022년 상반기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창원에너텍 매각에 돌입한 데 이은 움직임이다. 펀딩이 순항하면서 SG PE-SKS PE와 젠파트너스의 창원에너텍 거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도 목전에 뒀다.

SG PE와 군인공제회와의 인연은 깊다. 군인공제회는 SG PE가 국민연금 미드캡(Mid-Cap) PEF 위탁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2017년 결성한 3000억원 규모 2호 블라인드 펀드에 출자했다. 창원에너텍 인수에 활용된 펀드 중 하나다.

군인공제회는 SG PE가 2022년 결성한 4500억원 규모의 4호 블라인드 펀드부터 지난해부터 결성 중인 2000억원대 규모 구조혁신 블라인드 펀드에도 출자를 단행했다. 다만 이번에 출자를 추진한 조직은 군인공제회 내 건설인프라본부로 알려졌다. SG PE와의 관계보다는 젠파트너스의 경쟁력과 창원에너텍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출자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4년 설립된 창원에너텍은 폐기물을 운반해 소각하는 중간처분업체다.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열로 생산한 스팀을 인근 기업체에 공급해 수익을 높이고 있다.

SG PE-SKS PE가 창원에너텍을 인수한 시점은 2019년이다. 420억원을 투자해 창원에너텍 지분 100%를 사들였다. 구주 인수와 함께 240억원의 전환사채(CB)도 취득했다. 인수를 위해 SKS PE가 300억원대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했으며, SG PE가 200억원대 자금을 투입했다. 나머지는 SKS PE와 신영증권 PE가 공동 GP로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했다.

인수 이후에는 볼트온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2021년 폐기물 수집·운송업체인 대부개발을 156억원에 인수했고, 2022년 경북 영천에 위치한 폐기물 수집·운송업체 한남환경을 130억원에 사들였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수집·운송·처리를 위한 밸류체인을 구축한 셈이다. 젠파트너스의 펀딩 작업이 속도가 나면서 SG PE-SKS PE의 엑시트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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