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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PE, 창원에너텍 매각 내년으로 연기 "실적으로 승부" 입찰 진행 불구 가격 눈높이 차이만 확인, 기업가치 제고 '집중'

김예린 기자공개 2022-12-07 08:32:23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6일 10: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G프라이빗에쿼티와 SKS프라이빗에쿼티(SG-SKS PE)가 창원에너텍 인수를 내년으로 미뤘다. 아직 눈높이가 맞는 원매자를 찾지 못했고, 올해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G-SKS PE는 창원에너텍 매각 작업을 내년 초로 미뤘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에 올해 전체 실적이 다 나오고 난 뒤에야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1500억원대 이상의 가격을 받길 원하는데, 해당 조건을 충족하거나 자금 조달이 확실한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은 탓이다. 내년까지 시간을 벌고 실적 등 기업가치 상승 요인을 추가로 확보한 뒤 거래 재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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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수전에 뛰어든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PTA에쿼티파트너스는 1500억원 가격에 인수하겠다는 의향서(LOI)를 제출하기도 했다. 다만 독립계 신생 운용사로, 창원에너텍 인수를 위해서는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야 하는데 LP 모집 난이도가 높아진 만큼 자금 조달 불확실성을 우려해 일단 시간을 더 갖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올해 실적에 대해 자신감 역시 일정을 연기한 배경으로 꼽힌다. SG-SKS PE는 창원에너택 밸류업을 위해 볼트온으로 폐기물 수집·운반업체 대부개발·한남환경을 인수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주력했다.

업계에서는 들인 비용과 시간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실적이 뒷받침이 되는 만큼 시장 상황을 이유로 눈높이를 낮추기 보다는 충분히 시간을 갖고 인수 후보군 범위를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내년 금리 상승세가 꺾이면 인수금융 조달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 역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창원에너텍은 SG-SKS PE가 추가 돈을 들여 볼트온을 했을 정도로 주요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지난 2019년에 인수해 펀드 만기까지 여유도 있다.

다만 시간이 갈수록 업계 경쟁 심화와 불경기 구간 진입에 따른 폐기물 공급량 감소로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점에서 패착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분분한 의견과 증시 불확실성 속에서 내년 SG-SKS PE가 원하는 조건을 충족시킬 인수 후보자가 나타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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