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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ALM 기반 운용체계 강화 나선다 유재훈 사장 핵심 경영성과…부채추정 방식 고도화, 미국채 투자 검토

김서영 기자공개 2024-04-23 12:27:23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9일 09: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자산부채종합관리(ALM·Asset-Liability Management) 기반 운용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지난해 예보기금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ALM 기반 운용전략을 도입해 실행해온 지 1년 만이다. 부채추정 방식의 정합도를 개선하고, 나아가 해외투자를 확대할지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유재훈 사장표' 기금운용 전략…미국채 투자 다변화 '관심'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ALM 기반 운용체계 강화'를 위한 연구 용역에 나선다. 오는 5월부터 6개월간 ALM 기반의 운용전략의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세부적인 운용전략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ALM 운용체계 도입은 유재훈 예보 사장의 핵심 경영성과로 꼽힌다. 유 사장은 '예금보험 3.0'을 실현하기 위한 기금운용 키워드로 △ALM △차등보험료율 제도 △자산운용 다변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자산운용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ALM 기반 운용체계를 도입했다.

ALM 운용체계를 고도화해 적정 유동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예보는 "현재 사용 중인 리스크감시모형(RF)을 활용한 예상 자금 소요규모 추정의 적합성을 검증하고 이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부채 추정치 변화가 있을 때 업권별 자금 지원 시점까지 걸리는 기간을 반영해 기금 및 자산을 운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LM을 반영한 중장기 자산 배분 모형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예치금의 적정 비중을 검토해 예치금 비중이 축소될 경우 대체투자 방향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해외채권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경우 투자대상과 환헤지 방식도 연구한다.

무엇보다 유 사장의 자산운용 다변화 전략의 한 갈래인 해외투자 확대 필요성도 분석한다. 위기 대응을 위한 안전자산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예보가 미국채를 운용하는 것에 대한 효과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미국채에 대한 적정 투자비중과 선진국 채권에 대한 투자 효용성까지 짚어본다.

◇지난해 '운용기획팀' 신설, ALM 강화 전담

이번 ALM 기반 운용체계 고도화 작업은 예금보험정책부 산하 기금운용실이 담당한다. 예금보험정책부는 현재 '2실 3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기금운용실에는 운용기획팀과 자금운용팀이 설치돼 있다 특히 운용기획팀은 지난해 하반기 기금 운용 자산 다변화와 ALM 강화 등 운용 고도화를 추진하기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운용기획팀은 상환자금 중 여유자금에 대한 운용 기획과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국가재정법'에 따른 기금운용평가를 총괄한다.

자금운용팀은 예보기금의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조직이다. 예보기금에 대한 중장기 운용전략을 수립하고 관리 및 고도화하는 역할이다.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투자 지침을 수립하기도 한다.

예보 기금운용실을 이끄는 인물은 김선영 실장이다. 김 실장은 기금운용실 팀장을 지냈고 2021년 7월 감사실 팀장으로 낙점됐다. 그로부터 2년 뒤인 작년 7월 기금운용실장을 맡았다. 올해 1월엔 2급으로 승격했다.

유 사장은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부실화 규모를 예측하지 못해 예보가 안이하게 대처했던 순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신속한 위기대응체계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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