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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 스토리]에이루트에코, 서산서 리사이클링 신사업 닻 올렸다7만5000톤 자원순환 처리 능력 확보 예정

서산(충남)=양귀남 기자공개 2024-04-30 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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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답이 있다. 기업은 글자와 숫자로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다양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한 데 어울려 만드는 이야기를 보고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뿐이다. 더벨은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보고서에 담지 못했던 기업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아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4월 30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산을 기점으로 고수익 사업으로 평가받는 리사이클링 신사업을 본격화하겠다."

30일 이민균 에이루트에코 대표(사진)가 서산 자원순환플랜트 기공식에서 밝힌 포부다. 에이루트에코는 에이루트가 100% 지분을 보유한 리사이클링 전문 업체다.

에이루트에코는 이날 서산 자원순환플랜트 기공식을 개최했다. 에이루트에코의 자원순환플랜트는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인근에 자리할 예정이다.


에이루트에코는 올해 하반기 국내 최고 수준의 자원순환플랜트를 준공해 리사이클링 신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에이루트에코는 완공 이후 연간 최대 7만5000톤 자원순환 처리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에이루트에코는 총 250억원을 투자해 자원순환플랜트를 구축한다. 250억원의 자본은 모회사가 일부 지원하고, 은행 대출 등을 통해 나머지를 조달한다. 모회사인 에이루트는 지난해 20억5000만원 자금대여와 함께 지난 2월 20억원 증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에이루트에코는 이 중 상당 부분을 최신 설비에 투자할 예정이다. 에이루트에코는 최고 수준의 자원순환플랜트 설비 도입을 통해 수율 및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설비는 에스제이코리아에서 담당한다.

이민균 에이루트에코 대표는 "이번 기공식으로 회사가 준비해온 리사이클링 신사업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며 "글로벌 탈탄소화 기조와 더불어 정부의 재생원료 사용 확대 정책으로 리사이클링 원재료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이루트에코는 연말께 본격적으로 플랜트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루트에코 법인 설립은 지난해 8월로 약 1년 반만에 구체적인 사업 성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동안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직접 서산에 머물면서 인허가 관련 업무, 설비 관련 업무를 직접 총괄하며 사업을 이끌었다. 지역 사회와 직접 소통하면서 관계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며 "법인 설립부터 기공까지 빠른 시간내에 이뤄질 수 있었던 것에는 지역 사회 관계자 분들과 에이루트 관계자 분들의 도움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고수익 사업으로 손꼽히는 리사이클링 신사업이 실적을 낸다면 에이루트에코의 모회사인 에이루트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이루트는 현재 프린터 사업, 유통 사업, 중전기기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수익성 면에선 부진한 편이다.

에이루트는 지난 2021년 매출액 458억원, 영업손실 47억원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매출액 648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622억원,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하며 수익 변동성이 높은 편이다. 자회사 에이루트에코의 리사이클링 신사업이 더해질 경우 안정적인 캐시카우 확보로 수익 변동폭을 줄여나갈 여지가 있다.

이 대표는 "서산 자원순환플랜트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효율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으며, 최신 설비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대표적인 고수익 사업으로 평가받는 리사이클링 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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