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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의 남다른 '중앙아시아' 행보 [thebell note]

김경찬 기자공개 2024-06-14 12:47:37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2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의 글로벌 행보가 남다르다. BNK캐피탈은 중앙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에 진출한 캐피탈사는 BNK캐피탈이 유일하다. 중앙아시아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BNK캐피탈은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에서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업권에서 중앙아시아는 '불모지'에 가까운 시장이다. KB국민은행의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은 해외진출 실패로 회자되는 대표 사례다.

하지만 BNK캐피탈은 중앙아시아를 글로벌 사업의 핵심 지역으로 선정했다. 대출 수요가 많아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기 떄문이다. 카자흐스탄의 소액금융업(MFI)은 2019년부터 3년간 연평균 46%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의 경우 연평균 1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외국자본 유치에 적극적이고 규제 장벽이 다소 낮다는 점도 기대 요소이다. 중앙아시아 5개국에서는 금융산업 고도화를 목표로 디지털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금융사들이 디지털 인프라에 강점을 지닌 만큼 디지털 수요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다는 평가다. 금융위원회에서 'K-금융 세일즈' 첫 행선지로 중앙아시아를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중앙아시아는 금융회사의 진출 비율이 낮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다. 언어적, 문화적으로 유사해 시장 확장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BNK캐피탈은 카자흐스탄 현지법인의 성공을 기반으로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으로 영업망을 확대했다.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는 이번주 중앙아시아 출장길에 올랐다. 취임 이후 두 번째 중앙아시아 출장이다. 김 대표는 중앙아시아 내 시장 지위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어 이번 출장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이 영업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은 소매금융업 라이선스 취득 절차를 진행하며 영업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현지법인은 중장기적으로 은행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BNK캐피탈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 시기는 2014년이다. 동남아시아에 진출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BNK캐피탈에게 중앙아시아 진출은 도전이자 모험이었다. 이 도전은 현재 금융당국에서 소개하는 금융사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다. BNK캐피탈의 새로운 글로벌 시장 도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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