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Company Watch]1분기 숨 고른 ICTK "추정 연매출 달성 가능"국내 팹리스 고객사 대상 프로젝트 하반기 완료 예정

성상우 기자공개 2024-06-12 15:48:0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1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씨티케이(ICTK)는 상장 당시 제시한 올해 연매출 추정치(82억9000만원)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내부적으로 예상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연내 완료되는 프로젝트가 많아 매출 인식도 연말로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매출 추정에 잡혔던 주요 고객사들과의 프로젝트 논의 대부분이 순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CTK는 올해 1분기 매출 5억2100만원, 영업손실 14억8800만원, 순손실 14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줄었고 적자는 지속됐다.

적자 지속은 사실 예견된 결과이긴 하다. ICTK는 애초부터 올해까진 연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지난달 제출한 정정된 투자설명서를 보면 올해 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내년부터 흑자전환할 것이란 추정 손익계산서가 첨부돼 있다.


여기에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집중되는 계절성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은 무난한 수준이다.

ICTK의 프로젝트 진행 사이클과 고객사들의 예산 집행 패턴 등을 보면 대체로 프로젝트 시작은 사업연도 초에 이뤄지고 완료 시점은 연말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올해의 경우 매출 비중이 높은 프로젝트 중 하나가 연말께 완료되는 것으로 예정돼 있기도 하다.

매출구성 항목은 △보안칩 △모듈 디바이스 △프로젝트&IP부문으로 분류돼 있다. 이 중 프로젝트&IP 부문에 포함된 국내 팹리스향 IP(지식재산권) 매출의 올해 추정치는 약 20억원이다. 올해 연간 매출 추정치 82억원 중 24%로 비중이 가장 크다.

IP 매출은 고객사의 보안칩 설계 과정에서 노하우 제공을 비롯해 특허 사용을 허용하는 방식의 프로젝트다. ICTK의 독점 기술은 VIA PUF를 활용한 IP 제공과 PUF IP 개발을 지원하는 방식의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 영상 보안에 필요한 반도체 개발 기술을 보유한 아이닉스와 VIA PUF 기술 이전을 진행했던 2021년의 프로젝트 사례가 대표적이다.

IP 부문은 장기적으로 ICTK의 핵심 매출처가 될 수 있는 사업이다. 앞서 미국 RAMBUS사와 IP 결합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체결한 바 있다. RAMBUS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보안 IP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RAMBUS사와는 RoT IP와 VIA PUF IP를 결합해 제공하는 IP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추정 매출 20억원이 잡혀있는 고객사는 국내 최대 팹리스로 꼽히는 곳이다. ICTK가 보안반도체 설계 IP 용역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이 프로젝트의 IP 매출 추정은 과거 기수주한 물량에 기반해 추가 수주가 이뤄질 것이 유력한 액수를 반영한 보수적 매출 산정 방식으로 이뤄졌다.

ICTK는 해당 팹리스 고객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7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기수주된 MPW 개발용역대금이 여기에 포함돼 있다. 향후 상업화 계약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중립적 매출로 반영됐다. 회사 측은 이렇게 산출된 연간 20억원 규모 팹리스 고객사 대상 IP 매출이 연말까지 차질 없이 인식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이후부턴 외형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동시에 흑자 전환도 예상된다. 글로벌기업과의 계약 체결이 임박한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미국 소재의 글로벌 빅테크사와 굴지의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로의 납품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사의 경우 애플·아마존·알파벳(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테슬라·엔비디아를 통칭하는 ‘매그니피센트7(M7)' 중 한 곳으로 파악된다.

ICTK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수치이며 연간 기준으론 전체 프로젝트가 무난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상장 당시 제시했던 올해 매출 추정치 달성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