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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AI거버넌스 최고책임자 직책 신설 의미는 AI기술 활용 넓히기 위한 초석…신재홍 CTO 선임, 산하 주관팀 구축

김영은 기자공개 2024-06-14 12:45:44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3일 0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권의 기술 혁신을 이끌어온 카카오뱅크가 이번에도 AI거버넌스 체계의 선제적 도입에 나섰다. AI거버넌스 최고책임자(CAGO) 직을 신설하고 산하에 관련 주관팀을 구성하는 등 AI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CAGO에는 신재홍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선임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부터 AI 기술 활용을 넓히기 위한 기반을 다방면으로 마련했다. AI전용 데이터센터를 개설하고 대표 직속 AI실을 신설해 관련 기술의 개발 및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권 최초 AI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취득

카카오뱅크가 발표한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AI거버넌스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AI거버넌스 최고책임자(Chief AI Governance Officer, CAGO) 직을 신설했다. CAGO는 AI 관련 윤리원칙, 기준, 정책 등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자로서 AI 관련 활동을 감독한다.


CAGO에는 신재홍 CTO가 선임됐다. 신 CTO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출신으로 2021년 3월부터 카카오뱅크에 합류했다. 이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역임하며 카카오뱅크가 다루는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해왔다. CAGO로서 맡은 역할 또한 AI의 영역으로 그 범위가 확장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전사의 AI 활용현황을 분석해 CAGO 산하에 AI거버넌스 주관팀 구성도 마쳤다. 주관팀 산하에 AI도입팀은 AI 생애주기에 따라 AI모델 기획, 설계, 개발, 평가 및 검증, 모니터링 등을 수행한다. AI활용팀은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고 AI 거버넌스 지원팀은 관련 체계 운영시 소비자보호, 정보보호 등의 관련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권에서 선제적으로 AI거버넌스 체계 수립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금융권 최초로 ISO/IEC42001(AI경영시스템) 국제표준안 버전을 얻은 뒤 올 1월 전환심사 후 최종 국제표준 버전을 취득했다.

카카오뱅크가 AI 기술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을 선제적으로 진행해오면서 AI거버넌스 구축에도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고객과의 소통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인터넷은행 특성상 상품 설명, 고객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기술 활용이 요구되어 왔다. AI의 활용 범위가 광범위해짐에 따라 관련 법률과 지침을 준수하며 대내외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이 필요했다.

◇올해 대표 직속 AI실 신설…연구 개발 지속

카카오뱅크는 올해에도 AI연구는 물론 실무 적용을 위한 시스템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AI실을 신설하고 시스템 개발 및 수행 등을 하고 있다. 이는 앞서 언급한 AI거버넌스 주관팀과는 별도의 조직으로 안현철 CRDO(최고연구개발책임자)가 AI실장 역할을 맡아 해당 조직을 총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서울 상암에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개소하고 금융혁신을 위한 연구 및 개발을 이어왔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금융서비스의 △인증서비스 △신용평가 △보안 △AI 고객센터(AICC)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접목시키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와 함께한 산학협력프로젝트에서 AI를 활용해 신용평가모형에 특화한 해석 가능 방법론을 개발하는 등의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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