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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유럽 2024]LG엔솔, LFP 배터리로 유럽 ESS 시장 공략LFP 배터리 기반 신제품 공개, ESS 사업 확대 중

뮌헨(독일)=김위수 기자공개 2024-06-19 11:29:48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9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값이 저렴하고 안전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워 유럽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럽에 ESS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전방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주춤한 상황이지만 ESS 수요는 아직 견조한 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배터리로 부진한 시장상황을 극복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룬다는 구상이다.

19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해 △LFP 셀을 적용한 첫 주택용 ESS 제품 엔블록E △LFP 롱셀 기반 전력망 ESS 신제품 'New Modularized Solutions' 등 ESS 제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개막한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마련된 LG에너지솔루션 부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유럽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고, 환경 규제도 선진화되어 잠재적 ESS 수요가 큰 시장"이라며 "인터배터리 유럽 2024를 통해 유럽 ESS 시장을 선도할 핵심 전략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배터리 유럽서 ESS 신제품 선보여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터배터리 유럽을 통해 고용량 LFP 롱셀 'JF2 셀'을 활용한 신제품 'New Modularized Solutions'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모듈형 컨테이너 타입의 이 제품은 용도에 맞게 용량을 구성할 수 있으며, 제품이 모두 조립된 완성형으로 고객에게 전달돼 편의성을 한층 높인 제품이다. 화재 방지 솔루션도 적용해 제품의 안전성도 한층 강화했다.

데이터 센터, 정보기술(IT) 부서, 통신 시설 등 중요 시설에서 비상 전력을 제공하는 시스템인 UPS 배터리 솔루션도 선보인다. 그동안 UPS 배터리가 납축 배터리를 주로 사용한 데 반해 LG에너지솔루션의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수명을 늘렸다.

주택용 ESS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LFP 셀을 적용한 주택용 ESS 제품 엔블록E도 전시한다. 엔블록E는 모듈식으로 팩을 간편하게 끼워 넣어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인 제품이다. 최대 5개의 팩을 장착할 수 있어 15.5kWh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또 실내와 실외 모두 설치가 가능하고 사전 조립된 상태로 운송돼 15분 이내에 설치가 가능하다.

엔블록E에 탑재되는 JF1 팩 샘플도 전시한다. JF1은 주택용·상업용·전력용 모두 호환이 가능해 다양한 고객 수요 대응이 가능할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고도화된 공정 기술이 적용돼 높은 에너지 밀도도 구현했다.

◇ESS 라인 늘리는 LG엔솔, 유럽은?

LG에너지솔루션은 ESS용 배터리 생산을 늘리고 있다. 전기차 시장을 덮친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ESS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미 중국 남경 공장의 일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생산라인은 지난해 중 LFP로 전환, ESS용 배터리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2026년에는 미국 애리조나에 17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유럽 공장에서 ESS 배터리 생산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럽 ESS 시장의 성장 전망은 밝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BNEF)에 따르면 유럽 ESS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7GWh에서 2030년까지 76.6GWh로 약 6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폴란드 공장의 경우 올 1분기 가동률이 30%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럽 시장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ESS용 배터리 생산에 힘을 실을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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