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자원 개발 파이낸스 리뷰]포스코인터, 신규 탐사 프로젝트 진행 상황은③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광구 광권 획득 후 탐사기, 현지 법인에 131억 출자

김형락 기자공개 2024-07-04 07:40:10

[편집자주]

자원 개발 사업은 대규모 투자금과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대형 에너지 기업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원유와 천연가스 등 자원 개발 프로젝트에는 수조 원이 들어간다. 천연가스는 탐사 광구 중 상업 생산까지 성공하는 비율이 10%도 안 된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성공률은 20% 수준으로 거론된다. THE CFO는 자원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주요 민간 기업과 공기업의 투자 성과를 짚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7일 15:4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자원 개발 지역 다변화를 추진한다. 상업 생산에 들어간 미얀마 가스전, 호주 육상 가스전 외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광구 탐사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양한 지역에서 매장량을 확보해 사업 안정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신규 가스전 탐사·개발(E&P) 프로젝트 2건을 수행 중이다. 말레이시아 해상 PM524 광구와 인도네시아 붕아(Bunga) 광구 탐사 사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각 광구 지분 80%, 50%를 가진 운영권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말레이시아 PM524 광구 탐사권을 취득했다. 말레이반도 동부 해상에 있는 면적 4738km², 수심 50~80m 광구다. 광권 계약 뒤 4년을 탐사기로 잡았다. 내년 탐사 시추 1공을 시추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가스 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가 나머지 운영권 지분 20%를 들고 있다.


인도네시아 붕아 광구 탐사권은 지난해 2월 획득했다. 인도네이사 국영 석유·가스 공사 페르타미나(PERTAMINA) 자회사인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H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탐사권을 따냈다. 출자 비율은 각각 50%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PHE는 2021년부터 붕아 광구를 공동 조사해 천연가스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층을 발견했다. 붕아 광구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해상에 위치한 면적 8500km² 광구다. 수심은 50~500m로 천해(얕은 바다)부터 심해까지 포함한다.

지난해 7월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컨소시엄이 생산물 분배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구 운영권을 포함해 기본 탐사 기간 6년과 개발·생산 기간 30년을 보장받았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계약자간 생산물 분배 비율은 원유 60대 40, 가스 55대 45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붕아 광구 탐사기를 2027년 7월까지로 잡았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현지 광구 탐사 사업을 담당할 법인(PT POSCO INTERNATIONAL E&P INDONESIA)도 신설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131억원을 출자한 100% 자회사다. 내후년까지 3차원(3D) 인공 지진파 탐사 등을 수행해 광구 유망성을 평가하고, 2027년 탐사 시추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신규 탐사를 포함한 주요 개발·탐사 계획 일정을 발표했다. 당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2030년경 생산을 개시하는 목표를 세웠다. 2026년까지 탐사 시추를 진행하고 2027~2029년에는 개발 일정을 잡아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월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기 전까지 에너지 사업 부문 영업이익 대부분이 미얀마 가스전에서 발생했다. 2022년 연결 기준 에너지 사업 부문 영업이익(3667억원) 중 95%(3498억원)를 미안마 가스전이 책임졌다.

지난해 에너지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6594억원이다. 그해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3449억원)과 종속기업 호주 세넥스 에너지 영업이익(396억원) 외에 포스코 에너지가 영위하던 가스를 저장 운송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LNG를 원료로 활용하는 발전 사업 영업이익이 합산된 결과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