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자원 개발 파이낸스 리뷰]GS에너지, 감자·배당으로 회수 중인 아부다비 광구④싱가포르 자회사가 원유 생산·판매 담당, 지분 매각대금 포함 6399억 유입

김형락 기자공개 2024-07-05 07:22:48

[편집자주]

자원 개발 사업은 대규모 투자금과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대형 에너지 기업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원유와 천연가스 등 자원 개발 프로젝트에는 수조 원이 들어간다. 천연가스는 탐사 광구 중 상업 생산까지 성공하는 비율이 10%도 안 된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성공률은 20% 수준으로 거론된다. THE CFO는 자원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주요 민간 기업과 공기업의 투자 성과를 짚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07:43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 내 에너지 부문 중간지주사인 GS에너지는 중동에서 원유 생산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광권 지분을 취득한 종속기업 '코리아 GS E&P'가 원유를 GS칼텍스와 트레이딩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코리아 GS E&P는 비정기적으로 GS에너지에 배당을 지급한다.

GS에너지가 코리아 GS E&P에서 수령한 배당금 누적액은 1153억원이다. 각각 2020년과 지난해 382억원, 770억원이 코리아 GS E&P 배당금 수익으로 잡혔다. 유상감자(누적 2264억원)와 지분 매각(2938억원)까지 포함한 코리아 GS E&P 투자금 회수액은 6399억원이다. GS에너지는 총 8709억원을 코리아 GS E&P에 출자했다.

코리아 GS E&P는 아부다비 광권(ADCO Onshore Concession) 참여 지분 3%를 들고 있다. GS에너지는 코리아 GS E&P 지분 70%를 보유 중이다. 아부다비 광구는 1939년부터 원유 생산을 유지한 생산단계 광구다. 코리아 GS E&P는 해당 광구에 참여해 수령한 지분 원유를 판매한다. 올 1월 GS에너지 참여 지분(2.1%) 기준 해당 광구의 원유 생산량은 일산 3만7800배럴, 지분 매장량은 약 4억7000만배럴이다.


GS에너지가 아부다비 광권을 취득한 건 2015년이다. 그 해 40년간 아부다비 광권 조광권을 부여받아 공동 개발하는 사업자를 선정하는 국제입찰에 참여했다. 아랍에미리트연방(UAE) 소속 아부다비 정부 국영 석유공사(ADNOC)와 국제 메이저 석유회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던 광구였다.

GS에너지는 ADNOC로부터 아부다비 광권 참여 지분 3%(약 7388억원)를 취득했다. 2015년부터 2054년까지 광구 지분 3%만큼 생산(생산예정 포함) 원유에 대한 소유권과 광구 운영권을 확보했다.

조광계약(Concession)은 코리아 GS E&P가 체결했다. GS에너지는 2015년 3월 싱가포르에 100% 자회사 코리아 GS E&P를 설립했다. Korea GS E&P로 아부다비 광권 3% 지분에 대한 양수자금(Participation Fee)을 전액(약 7433억원) 출자했다.

코리아 GS E&P는 2019년까지 생산 원유 중 참여 지분(3%)에 해당하는 물량을 GS칼텍스에 판매했다. GS칼텍스는 코리아 GS E&P로부터 원유를 △2016년 9022억원 △2017년 1조721억원 △2018년 1조4801억원 △2019년 1조5342억원가량 매입했다.

2020년에는 GS에너지가 보유한 코리아 GS E&P 지분이 70%로 줄었다. 한국석유공사가 UAE 아부다비 유전 개발 사업 컨소시엄 합의서에 따라 코리아 GS E&P 지분 30% 매수 청수권(콜옵션)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GS에너지는 그해 4월 코리아 GS E&P 지분 30%를 약 2983억원에 석유공사로 매각했다.

코리아 GS E&P는 2020년 4월 이후 아부다비 광구에서 생산한 원유 중 GS에너지 참여 지분(2.1%)에 해당하는 물량을 GS칼텍스 이외 거래처에도 판매했다. GS칼텍스가 코리아 GS E&P로부터 매입한 원유 거래액은 △2020년 5616억원 △2021년 5312억원 수준이었다.


코리아 GS E&P는 설립 첫해부터 이익을 냈다. 한동안 주춤하던 이익 창출력은 2020년부터 증가했다. 2020년 311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037억원으로 233%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84억원이다.

GS에너지는 배당금 수익 외에 유상감자로도 코리아 GS E&P에 투자한 금액을 회수했다. GS에너지가 코리아 GS E&P에서 유상감자를 진행해 회수한 금액은 △2018년 301억원 △2019년 587억원 △2021년 362억원 △2022년 1014억원 등 총 2264억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