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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글로벌전략 점검]한층 넓어진 해외시장, 수익성도 매년 증대③해외 보험수익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영업이익도 꾸준히 개선

고설봉 기자공개 2024-07-04 12:31:29

[편집자주]

DB손해보험은 국내 화재보험사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력인 보장성보험을 앞세워 미주와 중국, 동남아 등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영업력 극대화를 통해 철저히 현지화에 매진하면서 유의미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실현하고 수익 창출력을 개선하며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모습이다. DB손보의 글로벌사업 현황과 전략을 들여다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손해보험의 해외사업 확대는 수익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꾸준히 해외에서 영업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수익 기반을 넓힌 결과다. 보험상품 판매에 따른 보험 영업수익이 늘어나고 이를 다시 현지에 재투자하면서 매년 글로벌 사업 비중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상품 판매 규모가 커지면서 보험수익이 늘어난 반면 투입되는 비용은 매년 절감되고 있다.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운용하는 등 비용 절감요소가 늘어난 결과다.

◇매년 배가되는 해외 보험상품 영업실적

2023년 DB손보는 해외에서 보험수익 571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보험실적 13조9453억원의 4.09% 수준이다. 주력인 국내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등을 제외하면 해외에서의 보험상품 판매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올해도 DB손보는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보험실적을 증대하고 있다. 올 1분기 해외에서 1616억원의 보험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체 보험실적 3조6067억원의 4.48%를 차지한다. 지난해 대비 0.39% 포인트 더 높아진 수치다.


IFRS17 도입 이전 회계 기준으로 살펴봐도 DB손보의 해외 보험수익(수입보험료)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최근 3년 동안 매년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새 제도 도입 전에는 해외 보험수익을 수입보험료로 인식했다. 수입보험료는 원수보험료에 수재보험료를 더한 뒤 해약환급금을 뺀 총액이다.

2021년 DB소보는 해외사업에서 수입보험료 3317억원을 거둬들였다. 이는 당시 전체 수입보험료 14조9257억원의 2.2% 수준이었다. 2022년 DB손보 해외사업은 조금 더 성장했다. 전체 15조8981억원의 수입보험료 가운데 2.8%인 4440억원을 해외사업에서 달성했다.

해외사업에서의 수입보험료 성장세도 가팔랐다. 2021년 대비 2022년 해외 수입보험료 성장률은33.8%로 집계됐다. 이는 DB손보 전체 수입보험료 성장률 6.51%의 6배에 달하는 높은 수치다. 해외사업 성장세가 국내 저성장의 돌파구가 되는 모습이다.

2023년에도 DB손보의 해외사업은 지속 성장했다. 총 16조8626억원의 수입보험료 중 3.2%인 5475억원을 해외사업에서 거둬들였다. 2022년 대비 2023년 해외사 수입보험료 성장률은 23.3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보험료 성장률 6.07% 대비 4배 가량 더 높았다.


◇커지는 외형 따라 수익성도 배가

DB손보의 해외시장에서의 보험상품 판매가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수익성도 높아지는 추세다.지난해 일회성 요인으로 일부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올해 다시금 수익성 반등에 성공했다. 큰 무리 없이 국내 시장에서만큼의 영업수익률을 해외에서도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DB손보는 해외 보험비용으로 1조2332억원을 지출했다. 이에 따른 영업손실은 662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률은 115.9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미국 하와이에서 발생한 산불의 영향이 크다. 대형 화재로 대부분 주택 등이 전소되면서 피해 규모가 커졌고 DB손보의 보상액 규모도 늘었다.

다만 재보험 등을 통해 실제 손실 규모는 낮춘 것으로 파악된다. DB손보는 지난해 해외 재보험수익으로 5990억원을 인식했다. 같은 기간 재보험비용으로 1162억원을 지출했다. 약 4829억원 가량 재보험이익을 인식하면서 해외 보험 영업손실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큰 리스크를 잘 넘긴 DB손보는 올해 또다시 수익성 극대화를 이루고 있다. 올 1분기 해외에서 보험비용으로 1280억원을 지출했다. 그 결과 올 1분기 해외에서 보험 영업이익 336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20.78%로 집계됐다.

해외사업에서의 수익성은 DB손보 전체 보험영업실적과 견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올 1분기 DB손보의 보험상품 판매에 따른 영업이익률 21.63%를 기록했다. 국내 보다 영업환경이 척박한 해외시장에서도 DB손보의 영업력이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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