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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LK삼양]펀드 청산 완료, 온전히 LK그룹 품으로SPC 상법상 일반회사 전환·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병행

김경태 기자공개 2024-07-05 07:51:4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4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본욱 대표가 이끄는 LK삼양(옛 삼양옵틱스)이 온전한 LK그룹 식구가 됐다. ㈜LK는 LK삼양을 인수했던 펀드의 최대주주로 올해 올라선 상태였고 펀드 청산 등 후속 작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인수금융도 차환(리파이낸싱)이 이뤄져 부담을 덜게 된 상태다. 구 대표와 LK삼양은 향후 성장 전략 추진에만 더욱 매진할 방침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LK투자파트너스와 A2파트너스는 최근 '엘케이 에이투 제1호 사모투자' 펀드를 청산했다. 이 펀드는 2019년 LK삼양을 인수하기 위해 양사가 조성한 펀드다.

이번 조치는 올 들어 이뤄진 지배구조 변화의 후속 조치다. ㈜LK는 올 1월 엘케이에이투1호 펀드에 출자한 다른 LP들의 지분을 인수했다. 투자 당시 상호 간 계약 조건에 따라 풋옵션을 행사했다. 이를 통해 ㈜LK는 펀드의 지분 99%를 소유한 사실상 단일 LP가 됐다.

이어 펀드 청산으로 LK삼양을 ㈜LK가 온전히 지배하는 체제가 됐다. LK투자파트너스·A2파트너스는 '인수 펀드→특수목적법인(SPC)→LK삼양'으로 이어지는 지분구조로 투자했다. 이번에 SPC인 엘케이에이투홀딩스의 상법상 일반회사 전환도 이뤄졌다. ㈜LK가 엘케이에이투홀딩스의 지분 100%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사안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LK그룹에서는 궁극적으로 ㈜LK가 엘케이에이투홀딩스를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기는 올 8월말이 유력하다. ㈜LK가 직접 LK삼양의 지분을 보유한 모기업으로 올라서 책임 경영 기조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지배구조 변화와 더불어 인수금융 부담도 일부 덜게 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애초 LK투자파트너스·A2파트너스는 LK삼양을 인수할 때 산업은행과 하나은행에서 인수금융을 조달했다. 대출 약정금액은 630억원이다.

엘케이에이투홀딩스는 지난달 27일 리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이 새로운 대주가 됐다. 대출 약정금액은 534억원이다.

LK삼양은 작년 구 대표가 직접 경영 일선에 뛰어든 뒤 밸류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매출은 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억6145만원, 당기순이익은 3억5087만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거두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번 지배구조, 인수금융 변화 등을 기반으로 경영 정상화와 실적 개선에 전략 추진에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 LK삼양은 기존 사업뿐 아니라 4대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LK삼양 관계자는 "LK삼양이 무차입 상태이고 인수금융에 대한 부담도 덜어낸 만큼 교환렌즈 사업 외에 열화상솔루션, 드론·인공위성 등 우주항공, 머신비전 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필요하다면 광학 관련 합작법인 설립이나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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