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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ESG 공시 대상 본사→종속회사 확대 "국제사회 요구에 맞게 ESG 공시 강화"

정명섭 기자공개 2024-07-05 07:27:2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3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한 이후 새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종합상사를 넘어 에너지와 친환경 소재, 식량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발돋움하는 게 핵심 목표다. 이에 따른 지속가능 경영 체계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올해는 ESG 정보 공시가 강화하는 추세에 맞춰 보고 범위를 본사에서 국내외 사업장으로 확대했다.

포스코인터내셔설은 올해부터 ESG 정보 보고 범위를 본사에서 국내외 사업장과 16개 종속회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본사를 포함해 미얀마 가스전, 광양 LNG터미널 등 주요 사업장과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우즈베키스탄 면방사업 법인 등 일부 종속회사에 한정했다.

실제로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1·2)과 에너지 사용량, 용수 취수량, 폐기물 발생량 등 주요 ESG 지표에 다른 종속회사들의 데이터가 포함됐다. 다만 스코프3 데이터는 본사에만 한정했다. 스코프3는 회사가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자원으로부터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범위를 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발적으로 ESG 정보를 확대 공시한 건 강화되고 있는 ESG 공시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ESG 보고서 작성 시 주요 토픽을 EU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인 ESRS의 이중 중요성 평가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공시 목차의 경우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국제 회계 기준을 따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비즈니스 특성을 반영한 ESG 정보의 적극적 공개로 이해관계자 소통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제고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리더십 변화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 구성이 바뀌었다. 작년 7월 신설 당시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됐으나 올해는 사내이사 1인, 사외이사 3인으로 참여 이사가 줄었다. ESG위원회는 환경, 사회공헌,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경영과 관련한 각 부문에서의 기본 정책과 목표 등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경진 경영기획본부장이 참여하고 이행희 사외이사(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협회 고문), 송호근 사외이사(한림대 석좌교수), 허태웅 사외이사(경상국립대 교수)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행희 사외이사가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ESG위원회는 올해 공급망 ESG 관리 체계 구축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ESG 거버넌스로는 이사회 소위원회인 ESG위원회 외에도 최고경영진이 참여하는 ESG협의회가 있다. 환경과 기후 변화, 사회 등 회사의 주요 ESG 활동에 관한 사항을 검토하고 추진하는 기구다. 대표이사인 이계인 사장이 의장을 맡고 있고 본부장급 임원 8명이 참여한다. 2021년 신설 당시에는 상무급이 의장을 맡았으나 지난해 격상했다.

ESG협의회는 분기별 한번 모여 ESG 경영과 관련한 주요 안건을 심의하고 ESG 위원회에 상정한다. 상황에 따라 회의가 수시로 열리기도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은 '2021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37% 감축, 2050년 넷제로 달성'이다. 회사는 올해 탄소중립 전담 부서를 신설해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이행 과정들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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