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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 '스마트팜' 아이오크롭스, 매출 확대 핵심 '로봇 테크'농업용 자율주행 로봇 '헤르마이' 선봬…조진형 대표 "내년 '수확 로봇' 출시 계획"

유정화 기자공개 2024-07-05 07:13:0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4일 0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 온실을 운영하는 아이오크롭스가 올해 테크 기반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 4월 농작업 관리 솔루션에 이어 온실 자율주행 로봇 2종을 선보이면서 애그테크(Agtech)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목표다.

4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아이오크롭스는 농장 사업 중심 매출 구조에서 탈피해 기술 사업 부문 매출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주력 제품은 농업용 로봇 '헤르마이'(HERMAI), 농작업 관리 솔루션 ‘에이션’, ICT 센서 등이다.

2018년 설립된 아이오크롭스는 인공지능(AI)·로봇 기반 스마트팜 원격운영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농작물 생산 전반의 밸류체인 프로덕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AI 분석 솔루션 ‘아이오팜’을 활용해 지난 2022년 원격 농장(스마트 온실) 운영에 뛰어들었다. 3000평 온실에서 시작해 현재는 전체 2만2000평 면적으로 확대했다.

아이오크롭스는 올해 테크에 방점을 뒀다. 스마트 온실로 구축한 농장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데 한계가 있다 판단해 테크 기업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아이오크롭스 매출은 30억원으로, 2022년(8억원) 보다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중 상당 부분이 농장에서 재배한 작물을 판매해 발생한 수익이다.

제품 라인업도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온실 자율주행 로봇인 헤르마이 방제, 운반 로봇 2종을 출시해, 지난해 출시한 예찰 로봇까지 포함해 로봇 3종의 라인업을 갖췄다. 헤르마이는 AI 기술로 온실의 지정된 경로를 따라 자율주행하고, 지정된 농작업을 수행한다. 또 처리 결과와 수집된 데이터를 시각화해 대시보드 형태로 보여준다.

아이오크롭스에 따르면 방제 로봇은 자동 방제, 해충 모니터링, 집중 방제 구역 선정 등 기존의 수동 방제 작업을 자동화해 병해충 관리를 도와 방제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 ‘운반 로봇’은 실제 수확량 모니터링 지원, 수확물 운반 등을 통해 작업 자동화를 지원하여 수확 시간을 약 10% 절감하는 효과다.

지난달 초에는 스마트팜 필수 기술로 꼽히는 정보통신기술(ICT) 센서 신제품 6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엽온 센서 △광합성활성방사선(PAR) 센서 △배액 염류농도(EC) 센서 △배액 산성도(PH) 센서 △고급형 온·습도 센서 △고급형 광센서 등이다. 이중 특히 배액 EC 센서와 배액 PH 센서는 농가 요청에 따라 아이오크롭스가 개발해 상용화했다.

데이터 기반 농작업 관리 솔루션인 에이션도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4월 정식 출시했다. 에이션은 365일 웹과 앱에 접속해 농장의 현황과 작업자 퍼포먼스를 어디서든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중동 지역 최대 스마트팜 민간업체 사우디그린하우스는 지난 1월 에이션을 현지 온실에 도입했다.

조진형 아이오크롭스 대표는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개별 농장 수익성을 개선하고, 기술 제품 매출 확대를 통해 흑자 전환하는데 집중을 하고 있다"며 “현재 추가 개발 중인 ‘헤르마이 수확 로봇’을 내년 상반기 출시해 로봇 라인업을 총 4종(예찰·운반·방제·수확)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오크롭스의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91억원이다. 2022년 12월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7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DSC인베스트먼트, CKD창업투자, 쿼드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BNK벤처투자, 인라이트벤처스, 서울대기술지주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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