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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론텍 中 인공관절 전문기업과 ‘카티필’ 공급계약 향후 5년 290억 최소주문량 보장

성상우 기자공개 2024-07-15 15:56:3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5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이 중국 미용성형 시장에 이어 관절연골 재생의료 시장에도 진출한다.

셀론텍은 중국 ‘저스트 메디컬 디바이스(Just Medical Devices, 이하 저스트 메디컬)’와 관절연골 재생치료용 의료기기 ‘카티필(CartiFill)’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셀론텍은 저스트 메디컬로부터 향후 5년간 2100만달러(한화 약 290억원) 규모의 최소주문수량(MOQ)을 보장받았다. 이후 수요가 늘어나면 협의를 통해 최소보장 계약금액이 증액될 가능성도 있다.

왼쪽부터 형진우 셀론텍 대표, 리우 니안(Liu Nian) 저스트 메디컬 디바이스 대표

1958년 설립된 저스트 메디컬은 중국 톈진시 소재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인공관절 및 의료장비에 대해 연구개발부터 제조·유통·마케팅까지의 전 밸류체인을 보유 중이다. 중국 전역에 4000여개 협력병원 네트워크와 500여개 판매 채널 등 거대 영업망도 구축했다.

카티필은 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개발된 국내 최초 젤 타입의 관절연골 재생치료용 의료기기다. 개량 미세골절술을 시행할 때 연골세포, 골수세포 등이 위치하는 것을 돕는 이식형조직재생용지지체다. 지난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2013년 고시한 신의료기술에 해당되는 치료재료로도 인정받은 바 있다.

국제학술지 ‘관절염 및 류마티스학(Arthritis & Rheumatology)’에 따르면 중국 골관절염 환자 수는 2019년 기준 1억3281만명으로 전 세계 최대 규모다. 아울러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2022년 중국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1조3000억위안(한화 약 246조원)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27.5%에 달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2% 이상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셀론텍 관계자는 “사환제약과 협력해 앞서 진출한 중국 미용성형 시장에 이어 중국 정형외과 분야 유수의 저스트 메디컬과 손잡고 현지 관절연골 재생의료 시장도 뚫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저스트 메디컬의 중국 유통망과 셀론텍 카티필 경쟁력의 시너지가 중국의 거대한 시장성과 결합돼 시장 파급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셀론텍은 카티필 이외 관절강내주사 ‘카티졸(CartiZol)’을 통해서도 국내외 골관절염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 LG화학, 코오롱제약, 동국제약과 카티졸 공동 마케팅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국내 판매망을 넓혔다. 해외 시장의 경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거대 시장인 태국과 베트남의 현지 대형 의료기기 유통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판로를 지속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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