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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변화 속도내는 SK C&C, '엔터프라이즈 AI'에 집중윤풍영 사장, 미래비전으로 선포…올들어 AI 접목한 제품 잇따라 선봬

이상원 기자공개 2024-08-12 07:49:52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9일 0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C&C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인공지능(AI)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이미 국내 경쟁사들이 생성형 AI를 도입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출시한 가운데 올 들어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올해 '엔터프라이즈 AI' 기업으로 변신과 함께 잇따라 AI가 적용된 제품을 선보이며 체질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SK C&C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자사의 클라우드 기술이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S Azure)'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생성형 AI 기반의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클라우드 시스템 운영 관리 심사는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AI를 중심으로 인증 기준이 강화된 결과다. AWS MSP 6.0 인증은 이전 버전에 비해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기능 배포, 서비스 운영 자동화 등을 평가 대상에 추가했다. MS 애저 스페셜라이제이션 역시 AI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 능력을 평가한다.

이번 결과는 SK C&C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생성형 AI를 연동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AI랜딩존'을 활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AI랜딩존은 어떤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다양한 AI 모델을 신속하게 연결하고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다. 원하는 다양한 언어모델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SK C&C는 올 들어 AI 적용을 확대하며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실제 올 초 윤풍영 사장은 기업의 미래 비전으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컴퍼니'를 제시했다. 고객의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쉽고 빠르게 결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동안 경쟁사 대비 AI 서비스 개발에 소극적이었지만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미래 비전 발표 당시 윤 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의 획기적 발전과 함께 그린 트랜지션(Green Transition)이 도래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변화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변화라는 메가 트랜드 속에서 현재의 디지털 전환(DX)을 뛰어넘는 '엔터프라이즈 AI 혁신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SK C&C는 올해 기존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솔루어(Solur)'를 출시했다. 솔루어는 기업 업무에 맞춰 오픈 AI의 '챗GPT'와 'GPT-4',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 거대언어모델(LLM)과 경량언어모델(sLLM) 구축과 활용을 지원한다.

이어서 제조 산업에 특화된 SHE(안전·보건·환경) 플랫폼 '아이팩츠 SHE'에 AI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사업장과 외부 유사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 관련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발생 가능한 사고를 사전에 경고하는 통합방재 기능을 탑재했다. 비전 AI를 활용한 오염물질 배출 감시와 중장비 안전 감시 서비스도 적용할 예정이다.

5월에는 제조공장 맞춤형 AI 예지정비 서비스 '아이팩츠(iFacts)'를 개발했다. 다양한 제조 산업 현장에서 구축한 데이터 기반의 예지정비 시스템과 생산 공정 운영 경험 등이 적용된 AI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 서비스다. 데이터를 AI로 종합 분석해 예지정비 운영 편의성을 크게 높여주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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