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총 돋보기]아이에스이커머스, 간판 바꿔 '신사업' 시동새 사명 '엑시온그룹', 사업목적에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가
김지원 기자공개 2024-08-12 08:55:3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2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에스이커머스가 사명을 바꾸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최근 탄소 포집 기업 카본코리아의 경영권을 확보한 데 이어 조만간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에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을 추가한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매출 파이프라인을 추가해 실적 반등을 노린단 계획이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에스이커머스는 이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등 3개 의안을 논의한다.
정관 변경 안건에는 상호를 변경하고 사업의 목적을 일부 삭제, 변경, 추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될 경우 아이에스이커머스의 상호는 엑시온그룹으로 변경된다. 2009년 이후 약 15년 만의 사명 변경이다.
아이에스이커머스는 전자 상거래 전문 기업이다. 해외 수입 대행, 국내 업체들의 입점을 통해 전자 상거래 사이트인 'WizWid' 사업을 운영 중이다. 크게 브랜드 마켓 부문과 커머스 인프라 부문으로 나눠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간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집중했으나 최근 사업분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이 저성장 국면에 들어서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자 신사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아이에스이커머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6.4% 감소한 46억원을 기록했다. 116억원의 영업손실과 15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대기업이 이커머스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고물가·고금리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온라인몰의 성장이 둔화된 영향이다.
아이에스이커머스는 우선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달 18일 카본코리아의 주식 61만2000주를 40억원에 매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카본코리아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운반·활용·판매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보유한 노르웨이 기업 카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CCUS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1년 설립됐다.
이에 맞춰 사업목적도 정비한다. 아이에스이커머스는 기존 사업목적에서 △교육강좌사업 △전자부품제조업 △무인항공기 및 무인 비행장치 제조업 △전기용 기계, 장비 및 관련 기자재도매업 △기계장비 및 관련물품 도매업 등을 삭제하고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을 대거 추가했다.
△친환경 연료사업 △신재생 에너지 관련사업 △이산화탄소 저감 및 포집 기술 개발 및 관련 소재 제조업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석유화학공업 제품의 제조, 가공 및 매매, 전기자동차 전력장치(ESS) 절연막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자금조달 한도도 대폭 늘린다.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 한도를 각각 6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변경한다.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주주 이외의 자에게 해당 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 신사업 추진에 앞서 자금조달 통로를 선제적으로 넓혀둔 것으로 보인다.
이달 임시주주총회에서 조원동 카본코리아 이사회 의장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건도 논의한다. 조 의장은 1956년생으로, 재정경제부 차관보,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등을 거쳐 카본코리아에 합류한 인물이다. 임기는 3년이다.
아이에스이커머스의 신사업 방향을 묻기 위해 수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IR Briefing]에스바이오메딕스 "파킨슨 치료제 글로벌 상업화 원년"
- [와이즈넛 road to IPO]검색증강생성 이용한 'AI 에이전트' 시장 조준
- [대진첨단소재 road to IPO]'불리한 업황' FI 매입단가보다 낮은 공모가 '눈길'
- [대진첨단소재 road to IPO]이차전지 혹한기 상장 출사표, 2000억대 몸값 통할까
- [i-point]제이스코홀딩스, 인하대와 제조업 디지털 전환 MOU
- [코스닥 첨단전략산업 돋보기]배터리솔루션즈, 배터리 재활용 '해외 선제 투자'
- [와이즈넛 road to IPO]기대 못미친 수요예측 성적표, 성장성 의구심
- [건기식 R&D 스토리]휴온스푸디언스, 2년만 신규 개별인정형 원료 확보
- [Red & Blue]'휴머노이드' 섹터 각광, 하이젠알앤엠 수혜 부각
- [i-point]'큐브엔터 계열' 아더월드, SL:U 두 번째 시즌 공개
김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point]'SAF 원료 첫 공급' DS단석, 바이오연료 영역 확장 본격화
- [KCC 비상경영 카드]R&D로 쌓아올린 기술력, 비상경영 탈출 열쇠될까
- [i-point]테크랩스, 솔트룩스·플루닛과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 [Red & Blue]조선업 슈퍼사이클 올라탄 성광벤드, 상승 랠리 지속
- [기술특례 새내기주 진단]KAI 품에 안긴 제노코, 유예기간 만료 '변수'
- [KCC 비상경영 카드]재무개선 열쇠, 결국 '모멘티브'가 쥐고 있다
- [KCC 비상경영 카드]모멘티브 인수비용 '만만찮네'...과제 '재무건전성 강화'
- [KCC 비상경영 카드]정몽진 회장, 비상경영 선포…67년만에 CFO직 신설
- [코스닥 주총 돋보기]브리지텍, '안심번호 통화서비스' 진출 준비
- [thebell interview]아이엠지티 "해외 임상 돌입·국내 기술성 평가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