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줌人]대보건설, 1년 만에 다시 외부서 수장 영입남광토건 출신 김성호 대표 선임, 기술형 입찰 강화…짧아진 교체 주기로 쇄신 드라이브
신상윤 기자공개 2024-09-03 07:27:35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2일 0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보그룹이 건설 계열사 대보건설 신임 대표로 김성호 전 남광토건 부사장을 임명했다. 내부에서 선발했던 전임 대표는 1년의 임기를 채우기 전에 자리를 내어주게 됐다. 아직 반등의 어려움을 겪는 전방 건설 경기 대응을 위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일 대보그룹 등에 따르면 대보건설은 이달 1일 신임 대표로 김성호 전 남광토건 부사장을 선임했다. 신임 김 대표(사진)는 충청북도 청주 출신으로 충북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쌍용건설에 입사해 현장 시공과 공무 담당, 현장소장 및 토목기술영업 등을 담당했다. 2018년 남광토건 토목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기술형 입찰과 민간투자사업, 현장 공사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대보건설은 공공부문에서 기술형 입찰을 통해 실력을 키워왔다. 이에 기술형 입찰에 많은 경험을 가진 수장을 물색한 끝에 신임 김 대표를 영입했다. 대보건설은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 순위 5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기술능력평가만 놓고 보면 31위로 높은 경쟁력을 지녔다. 이번 김 대표 영입을 통해 공공부문 입찰 시장에서 성과를 입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보건설은 지난해 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6공구(2025억원)' 수주에 이어 올해 6월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3공구(2241억원)' 등의 대형 토목공사를 수주했다. 최근에는 '남양주왕숙 A-27블록 민간 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추정사업비 2400억원)'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활발한 영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신임 김 대표 영입은 양질의 수주 역량을 강화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대보그룹은 최근 두 번의 대보건설 대표 선임 과정에서 교체 주기를 1년보다 짧게 가져가면서 변화와 혁신을 주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11월 DL건설 출신인 김원태 전 대표를 선임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엔 내부 출신인 권오철 전 대표를 승진시켰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1년을 채우기 전에 대표를 교체하면서 쇄신에 드라이브를 건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대보그룹은 이번 대보건설 수장 교체를 제외하면 다른 계열사 인사는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김 대표가 35년 넘게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풍부한 영업 노하우와 시공 경험을 지녀 회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기술형 입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신임 김 대표가 양질의 일감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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