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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복지 플랫폼 'SK엠앤서비스' 매각 추진 국내 대형 회계법인 주관업무 담당, 복수 원매자 접촉

임효정 기자공개 2024-09-13 08:02:18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2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하 SKT)이 복지 플랫폼 계열사인 SK엠앤서비스 매각을 추진한다. 2022년 SK플래닛으로부터 지분 100%를 사들인 지 약 3년 만이다. SK그룹의 사업구조 재조정(리밸런싱) 영향이 SKT에도 미치는 모습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T가 SK엠앤서비스 매각을 위해 복수 원매자들을 접촉 중이다. 매각 주관업무는 국내 한 대형 회계법인이 돕고 있다.

SK엠앤서비스는 복지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임직원 대상 복지 서비스 플랫폼인 '베네피아'를 운영 중이다. 베네피아는 3700여 개의 고객사와 110만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1조원 이상의 복지 포인트를 운용하고 있다.

SK엠앤서비스는 2022년 초까지 SK플래닛의 자회사였다. SKT는 자회사 피에스앤마케팅을 통해 2022년 2월 SK플래닛으로부터 SK엠앤서비스 지분 100%를 729억원에 사들였다. 피에스앤마케팅은 지난 2009년 SKT가 100% 출자해 만든 ICT 유통전문기업이다.

올해 초 SK엠앤서비스의 수장도 교체됐다.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허선영 전 피에스앤마케팅 대표가 새 대표로 선임됐다. 지난 3년 간 SK엠앤서비스를 이끌었던 박정민 대표는 SK스토아 대표로 이동했다.

SK엠앤서비스는 수년간 200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40% 이상은 SK그룹 내 특수관계자로부터 발생하는 구조다. 지난해 SK엠앤서비스가 거둔 매출액은 2475억원이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27억원 수준이다.

SKT 관계자는 "SK엠앤서비스 매각은 사실무근"이라며 "SKT의 손자회사이기 때문에 당사가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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