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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점영운용, 액티브 주식 결합 하이일드 펀드 '출격' 6월 채권운용역 영입후 첫 설정, 총 90억 규모

황원지 기자공개 2024-09-24 08:09:08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0일 06:34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람사점영자산운용이 주식형 액티브 전략과 결합한 하이일드 펀드를 새롭게 내놓았다. 통상 하이일드 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고수익채권에 투자하고 일부 공모주 투자를 병행하지만, 사람사점영자산운용은 여기에 주식형 액티브 전략을 가미해 알파수익을 추구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람사점영자산운용은 최근 ‘Saram4.0 하이일드공모주알파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출시했다. 단위형이면서 폐쇄형으로, 9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PBS와 수탁 모두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펀드는 사람사점영자산운용의 첫 하이일드 펀드다. 사람사점영자산운용은 지난 6월 채권운용역으로 유승민 부사장을 영입했다. 유 부사장은 HDC자산운용 본부장 출신으로 주식과 채권운용 양쪽에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사람사점영자산운용에서는 하이일드 펀드 등 주식형 펀드 운용을 제외한 채권 쪽 운용을 맡기로 했다. 합류 후 하이일드 펀드 출시에 집중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유 부사장 영입 전까지는 주식형 액티브와 퀀트를 결합한 전략을 주력으로 삼았다. 재작년과 작년 설정된 ‘Saram4.0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과 ‘Saram4.0 엔터프라이즈일반사모투자신탁’이 대표 펀드다. 2022년 회사 설립 후 올해 초까지 다른 펀드를 내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하우스 외형 확대를 꾀하면서 공모주 펀드로도 영역을 확장했다. 차곡차곡 공모주, 트리플 공모주 등 공모주 라인업을 내놓았다.

이번 펀드는 하이일드 전략에 액티브 주식 운용을 가미한다. 통상 하이일드 펀드는 신용평가 BBB-등급 미만의 비우량 채권에 대부분의 자산을 투자한다. 이외에 일부 자산을 공모주 투자로 활용해 코스피 신규 상장 공모주의 우선배정 혜택을 받는다. Saram4.0 하이일드공모주알파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여기에 액티브 주식 전략을 추가해 알파수익을 노린다.

이준혁 사람사점영자산운용 대표는 “아직 펀드 설정 초반이라 주식을 사들이진 않았지만, 추후 주식 비중을 전체 자산의 30~40% 정도까지 높여 알파수익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 파트는 대표 펀드 전략을 그대로 복제하진 않는다. 기존 Saram4.0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경우 퀀트와 주식형 액티브 전략을 합쳐 운용된다. 하지만 이번 하이일드 펀드의 경우 주식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이준혁 대표의 판단 아래 일부 종목을 선택해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람사점영자산운용은 2022년 7월 한화자산운용 CIO 출신 이준혁 대표가 설립한 사모운용사다. 이 대표는 고려대학교 통계학과를 나와 D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리서치팀장, 유리자산운용 CIO를 거친 정통 액티브 주식 운용역이다. 한화자산운용 재직 시절에는 한화 코리아레전드 중소형주 펀드로 이름을 알렸다. 국민연금 중소형주 펀드 운용역 출신으로도 유명하다.

올 초부터 하우스 외형 확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총 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실탄을 장전했다. 이후 마케팅과 채권 등 인력을 추가로 영입해 공모주 펀드를 다수 출시했다. 지난 6월 중 일임과 자문 라이센스도 받아 영업을 시작했다. 9월 중순 운용자산(AUM) 규모는 828억원으로 1년 전 대비 335억원 증가했다. 올해 설정한 공모주 펀드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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