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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파트너스운용, 신한리츠 자산매입 우군 등장 패스트파이브 인수 리츠에 종류주 비롯 총 300억 투자

이명관 기자공개 2024-09-24 08:09:01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0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나이티드파트너스운용이 신한리츠운용의 자산매입 과정에 우군으로 등장했다. 신한리츠운용이 공매로 나온 패스트파이브타워를 매입하는데 상당한 자금을 보탰다. 유나이티드파트너스운용은 전체 에쿼티 조달액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나이티트파트너스운용은 '유나이티드파트너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4호'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의 자금은 신한리츠운용이 패스트파이브 타워를 인수하기 위해 만든 리츠 '신한중소형오피스밸류애드위탁관리자부동산투자회사'의 증자에 참여하는 데 활용됐다.

신한리츠운용은 해당 리츠를 통해 1200억원을 들여 패스트파이브 타워를 인수했다. 리츠 구조를 보면 에쿼티 550억원, 담보대출 79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에쿼티는 보통주 105억원, 종류주 445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서 유나이티트파트너스운용은 보통주 60억원, 종류주 240억원 등 총 300억원을 투자했다. 나머지는 신한리츠운용이 맡았다. 신한리츠운용은 보통주 45억원, 종류주 205억원 등 총 250억원을 책임졌다.

신한리츠운용으로선 유나이티드파트너스운용이 종류주로 상당부분 자금을 투입한 덕분에 무사히 딜을 매듭지을 수 있었다. 최근 고금리가 이어지고 있었던 탓에 종류주 투자자를 모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워낙 금리가 높다보니 종류주의 수익률을 맞춰주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몇몇 운용사는 에쿼티를 조달하지 못해 거래를 중도 포기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신라스테이 마포 인수 딜이 꼽힌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신라스테이 마포 인수 우선협상권을 확보, 거래 성사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수개월이 지나도록 자금이 모이지 않았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객실 수요가 상당했던 터라 긍정적인 투자 포인트가 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종류주 투자자들의 요구 수익률을 맞추지 못하면서 재원 조달에 실패했고, 인수를 포기했다.

에쿼티 외에 차입금 대주단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이 참여해 각각 126억원씩 부담했다. 여기에 KB자산운용이 158억원을 책임지며 가장 많은 대출을 집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패스트파이브타워는 1994년 12월 준공한 지하 6층~지상 12층 규모의 중소형 빌딩이다. 대지면적 1592㎡, 연면적 1만5113㎡ 규모의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이다. 을지로입구와 시청역에서 가까운 다동에 위치해 있다.

패스트파이브 타워가 공매로 출회하게 된 배경은 개발을 전제로 인수를 추진했던 기존 소유주의 재정난이 지목된다. 앞서 케이리츠투자운용과 진양건설 등은 개발을 통해 부가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패스트파이브 타워를 매입했다. 당시 1100억원의 차입금도 일으켰다. 그후 시간이 흘렀고, 핵심 투자자였던 진양건설의 재정난이 심화되면서 개발을 시작하지 못했다. 그러다 차입금 만기가 도래했고, 결국 채권단이 공매를 통해 자금 회수에 나서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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