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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ESG 투자 지속…이번엔 해상풍력 발전 키웨스트운용서 자산 매입, 사업 파트너 두산에너빌리티

이명관 기자공개 2024-10-04 08:30:36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7일 09: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공동으로 해상풍력발전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관련 펀드를 설정하고 키웨스트글로벌자산운용으로부터 관련 자산을 매입해왔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미래에셋ESG해상풍력일반사모투자신탁2호'를 설정했다. 설정액은 460억원 정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키웨스트글로벌자산운용이 초기 개발사업 세팅을 마무리한 자산을 매입했다.

키웨스트글로벌운용은 '키웨스트 에너지인프라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통해 특수목적법인에 투자,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키웨스트글로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으면서 자산 매각이 이뤄졌다.

키웨스트글로벌운용은 미래에셋운용에 개발중이던 자산을 넘기고 곧바로 펀드를 청산했다. 개발은 초기 단계로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지기 이전의 상태였다. 키웨스트글로벌운용으로선 해당 펀드를 지난 4월 설정했는데, 조기에 펀드를 청산하는 이벤트가 발생한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추가하면서 관련 ESG에 지속해서 관심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해상풍력 발전은 정부 차원에서 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기도 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펀드를 통해 국내 개발중인 해상풍력 사업들에 투자할 예정이다.

해당 해상풍력발전 개발 프로젝트의 파트너는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로선 새로운 사업파트너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최대 해상풍력 발전 사업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최초로 8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을 개발했고, 관련 국제 인증기관인 독일의 'DEWI-OCC(데비오씨씨)'로부터 국제 형식인증 취득에 성공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8MW급 대용양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시기는 2018년부터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았다. 그후 6년만인 올해 1월 전남 영광에 시제품을 설치하고 실증운전을 거쳐 국제 인증을 취득하기에 이르렀다. 해당 국제 인증은 설계평가·제조평가·형식시험으로 구분된 각각의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취득할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존 3.3MW, 5.5MW에 이어 8MW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향후8MW 해상풍력 터빈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재무적 투자자들과 손을 잡고 개발에 나선 것도 그 일환이다.

향후 두산에너빌리티는 터빈 부품 국산화율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외에 의존하던 터빈 유지보수 서비스를 국내 기술과 인력으로 대체하는 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해상풍력 3곳(제주 탐라해상풍력(운영 중), 서남해실증단지(운영 중), 제주한림해상풍력(건설 중)) 모두 두산에너빌리티의 터빈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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