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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지수 종목 분석]에너지 장착 효과 본 포스코인터, 뚜렷한 시총 목표포스코에너지 합병, 시총 4배 급증…IR그룹 중심 밸류업 준비

김동현 기자공개 2024-09-30 08:27:3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7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 계열사 포스코에너지를 품으며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그룹에 편입되던 2010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은 2000억원대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한 지난해에는 그 규모가 1조1631억원까지 불었다.

합병 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체적인 신사업 진출 성과도 반영된 수치이긴 하나 새로운 주포로 떠오른 에너지 사업을 장착한 효과도 컸다.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셜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2600억원) 증가했는데, 이중 에너지 사업 합병·확대 효과로만 2580억원 증가했다.

사업 다변화와 수익성 확대로 기업가치도 함께 뛰었다. 2023년 초 통합법인 출범 당시 2조6649억원 수준이었던 시가총액은 그해 말 10조9776억원으로 뛰며 4배 이상 올랐다. 80위권이던 코스피 시총 순위도 40위권까지 끌어올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현재 목표 시총은 2030년까지 23조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기 위한 5가지 조건 중 시장대표성(코스피·코스닥 시총 400위 이내) 요건이나 수익성(2년 연속 적자이거나 2년 손익 합산 시 적자 기업은 제외) 요건은 기본적으로 충족했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 동안 매해 배당을 집행하며 요건을 만족했다.



시장평가(주가순자산비율·PBR)와 자본효율성(자기자본이익률·ROE) 등 두가지 측면에서도 준수한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까지 PBR이 1배 미만으로 저평가주로 분류되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기업가치 급상승으로 지난해 PBR이 1.74배까지 치솟았다.

5개년(2019~2023년) 평균 PBR은 0.91배이지만 밸류업 평가지표가 최근 2개년 평균을 기준으로 삼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평균 PBR은 1.2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속한 산업재 종목 내에서 160위권 수준(산출불가 종목 제외)으로 추산된다. 전체 430여개 산업재 종목 상위 50% 이내에 드는 것이다.

자본 대비 순이익을 얼마나 냈는지 보여주는 ROE는 2020년까지 10% 아래에 머물다가 점차 상승하며 2022년 15.79%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 13.36%로 일부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국내 증시 ROE 평균(2023년 기준 5.2%)보다는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보다 높은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4분기 중에 그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통합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출범하며 내세운 2030년 시총 23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 시너지 확대, 주주 환원·소통 등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 제고 방안 수립은 IR그룹을 중심으로 준비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조직을 개편해 경영기획본부 산하 IR부서를 실 조직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서울반도체, 차바이오텍 등에서 IR 담당 임원을 맡던 정인철 상무를 영입해 초대 IR실장을 맡겼다.

지난해 5월 정 상무 영입 이후 올해 9월까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기업설명회(IR)는 총 24번 열렸다. 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 포스코에너지와의 통합법인 출범 전까지 열린 기업설명회 횟수(26번)와 비슷하다.

지금은 IR그룹으로 재편하며 경영기획본부(본부장 정경진 전무)-재무IR실(실장 이선규 상무)-IR그룹(그룹장 정인철 상무)으로 이어지는 조직으로 꾸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사내이사인 정 전무 아래 재무그룹과 IR그룹이 조화를 이루도록 한 개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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