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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 게임업 불황에도 인력투자 확대 최근 2년간 임직원 빠르게 증가, 새로운 흥행작 발굴 집중…서브컬처도 강화

황선중 기자공개 2024-10-07 14:26:11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7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게임즈가 공격적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대다수 게임사가 인건비 감축 기조를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 후 활발히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가는 <퍼스트 디센던트>와 신작 <프로젝트 DW>, <프로젝트 DX>의 채용이 활발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채용사이트에 올라온 넥슨게임즈 채용 공고만 100개가 넘는다"라고 했다.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최근 넥슨게임즈의 임직원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2년 3월 말 895명에서 올해 6월 말 1324명으로 약 400명 이상 증가했다. 넥슨게임즈는 적극적인 채용으로 일자리 창출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도 2년 연속 선정됐다.

더군다나 최근 게임업계는 전반적인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대형 게임사조차 채용을 줄이거나, 인력 감축까지 단행하고 있다. 그런데도 넥슨게임즈가 적극 채용에 나서는 것은 미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넥슨게임즈의 흥행작 <블루 아카이브>, <퍼스트 디센던트>의 뒤를 잇는 신작을 발굴하기 위해 미래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퍼스트 디센던트

넥슨게임즈가 현재 개발 중인 신작은 <야생의 땅: 듀랑고> 지식재산권(IP) 기반의 <프로젝트 DX>가 있다. 또한 같은 계열사 '네오플'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도 개발 중이다. 여기에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한 김용하 PD가 총괄하는 서브컬처 신규 IP <프로젝트 RX>도 기대작이다.

특히 넥슨게임즈는 최근 전사 조직을 개편하면서 서브컬처 게임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IO 본부'를 신설했다. IO 본부에는 <블루 아카이브>의 라이브 개발을 담당하는 'MX스튜디오'와 신작 <프로젝트 RX>를 개발하는 'RX스튜디오'가 속해 있다. 김용하 PD는 IO본부장으로서 <블루 아카이브>와 신작 <프로젝트 RX>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신작뿐 아니라 기존 흥행작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 넥슨게임즈는 2013년 출범 이후 첫 타이틀 <히트>와 는 국내 최고의 게임 시상식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블루 아카이브>는 국산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 자리를 잡았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PC·콘솔 합산 동시 접속자수 50만을 돌파할 만큼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다.

블루 아카이브

넥슨게임즈는 인재를 통해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좋은 게임을 선보여 다시 인재 채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계 내에서 높은 수준의 보상 체계를 마련했다. 대졸 신입 기준으로 프로그래머 초봉은 5000만원, 비프로그래머 초봉은 4500만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구성원이 최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임직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 사내 스터디 등을 제공한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게임 개발사의 경쟁력은 개발력과 우수한 인재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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