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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 Blue]'시스템 반도체' 힘 싣는 미래반도체, 실적 개선 '박차'신규 거래처 확보, 상반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김지원 기자공개 2024-10-17 08:34:49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8일 15:2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ow It Is Now

미래반도체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월 2만원대 초에서 맴돌다 올해 8월 초 장중 52주 최저가인 9790원까지 떨어졌는데요. 이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HBM(고대역폭메모리) 주문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열흘 만에 1만60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이후 지난달 초 1만1000원대로 하락한 뒤 12일 엔비디아 주가 급등 영향으로 전일 대비 3490원이 오르며 1만5000원대를 회복했습니다. 같은 달 26일에는 전일 대비 2540원 상승하며 1만7000원대를 넘어섰는데요. 이달 들어서는 1만5000원~1만6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통상 거래량이 10만주를 넘지 않았으나 주가가 급등했던 지난달 12일 약 250만주를 기록했습니다. 13일에도 300만주 넘는 주식이 거래됐습니다. 이달 7일에도 주가가 전일 대비 1120원 오르며 거래량은 약 280만주를 기록했습니다.


◇Industry & Event

미래반도체는 반도체 유통업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삼성전자 출신 반도체 전문가들이 모여 1996년 1월 설립했습니다. 지난해 1월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등 상품의 99%를 삼성전자에서 매입하고 삼성전자와 국내 대리점 계약을 맺는 등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래반도체가 공급하는 대표적인 메모리 상품은 DRAM, NAND Flash, SSD 등입니다. 시스템반도체 상품으로는 Touch controller IC, Camera Image Sensor, PMIC 등이 있습니다. 기타 상품으로 디스플레이도 공급 중입니다. 삼성전자와 메모리 AS 서비스 대행 계약을 맺어 세계 유일의 메모리 AS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직접판매 위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주요 고객은 반도체를 이용한 Set 생산 업체와 대기업의 1, 2차 협력사입니다. 미래반도체는 제조사와 고객 사이에서 제품을 제안하고 생산 스케줄에 맞춰 반도체가 원활하게 입출고될 수 있게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난해의 경우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판가가 하락하고 수요가 둔화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습니다. 매출 3805억원, 영업이익 9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0.8%, 57.5% 감소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505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실적을 개선했습니다. 매출은 35.3%, 영업이익은 31.9% 증가했습니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실적을 유지할 경우 올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무리 없이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arket View

신한투자증권 이경아 연구원은 지난 6월 보고서에서 "미래반도체 매출 중 시스템반도체 유통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26%에서 올해 49%까지 상승했다"며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강화하면서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고 실적 안정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래반도체가 시스템반도체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 유통 공략에 나섰고, 수출 확대를 위해 아시아 등 여러 경로로 수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eyman & Comments

미래반도체를 이끌고 있는 인물은 이정 대표이사입니다. 1957년생의 이 대표는 광운대학교 전자통신학과 졸업 후 삼성전자, 미래전자 등을 거쳐 1997년부터 현재까지 미래반도체에 몸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지분 68.12%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더벨은 앞으로의 사업 전망과 계획을 묻기 위해 미래반도체 IR 담당 부서로 직접 연락했습니다. 홈페이지 대표번호와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번호로 열차례 넘게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불가하다는 안내만 나와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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