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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트, 글로벌 진출 속도…내달 일본법인 설립 김용현 대표, HGI 컨퍼런스 참석…미래 농촌에 대응하는 AI 기술 필요성 강조

이채원 기자공개 2024-10-11 08:18:58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0일 1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달 일본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앞서 농업개발청과 농업용 자율주행 솔루션 로봇 플랫폼 보급을 진행함에 따라 이달 중 조인트벤처 협업을 시작한다.”

10일 서울시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에서 열린 ‘AI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 컨퍼런스에서 김용현 긴트 대표(사진)가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컨퍼런스에는 이상림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김도현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장, 김진주 에이치지이니셔티브(HGI) 파트너, 신원희 크로스 대표 등이 참석해 AI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2015년 설립된 긴트는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 및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농기계 통합 플랫폼을 개발한 회사다.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 주로 연구되던 자율주행 기술을 농기계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기존에 쓰던 농기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탈부착형 자율주행 조립세트(키트) 형태의 제품 ‘플루바오토’를 내놨다. 플루바오토는 사람이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오차범위 2.5㎝ 이내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정밀 위치정보기술(RTK-GPS)을 통해 농기계의 실시간 위치 데이터까지 파악할 수 있다.

회사는 일본, 태국 등 전통적인 농기계 시장에 진출해 사업성을 키울 계획이다. 먼저 내달 일본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진출 신호탄을 올린다. 전통적인 농기계 시장인 일본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신흥 농기계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긴트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농업개발청과 플루바오토 보급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농업개발청은 긴트의 자율주행키트 플루바오토를 '농기계'로 분류하고 인도네시아 지역 농업발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협력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용현 대표는 미래 농촌에 대응하는 AI와 미래 기계화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 미국을 포함한 선진 농업국에 해당하는 나라들은 농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인도와 중국은 농민들이 1년에 3%씩 빠진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식량 자본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많은 의문과 숙제가 나온다”라며 “제한된 논과 밭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술과 농기계 자동화, 기후변화와 생산량을 예측하는 AI 기술이 향후 농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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