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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자큐보' 업은 온코닉테라퓨틱스, 상장 예비심사 통과 업계 첫 상장 전 신약 매출 확보 사례…R&D 선순환 구조 구축 목표

김성아 기자공개 2024-10-14 08:45:49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1일 10: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IPO(기업공개)를 본격화한다. 이달 1일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을 출시해 든든한 매출원을 확보한 상태에서 추가 호재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코스닥에 상장되면 기술특례상장 사례 중 최초로 신약 매출을 확보한 기업이 된다. 기술상장기업의 지속가능성이 거래소의 핵심 평가 요인으로 떠오른 가운데 상장 전 신약 매출 확보라는 제약바이오업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5개월 만에 예심 통과, 자큐보로 ‘매출지속성’ 입증

한국거래소는 10일 밤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하는 공시를 냈다. 1월 기술성 평가 등급 ‘A·BBB’를 받아 기술특례상장 신청 자격을 확보한 후 5월 거래소에 예심을 청구한 지 5개월 만이다.

오름테라퓨틱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상장 문턱을 넘은 신약 바이오텍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상장 전 신약 출시라는 새 역사를 썼다. 연말로 예상되는 최종 상장일 이전에 실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뻥튀기 상장 논란으로 깐깐해진 거래소의 평가 기준의 핵심은 지속가능성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중국 제약기업과의 계약을 시작으로 올해 5월 인도, 9월 중남미 19개국 등 총 21개국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연이은 기술수출로 신약의 가능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매출지속성도 동시에 확보한 셈이다. 게다가 이달부터 발생할 국내 매출 역시 지속성 입증에 무게를 실었다.

◇추가 항암 파이프라인 확보…R&D 선순환 구조 목표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최근 출시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인 자큐보정과 파프(PARP)·탄키라제 이중저해제 표적항암제 ‘네수파립’이 있다. 이외에도 2개의 발굴 단계 항암제에 이어 차세대 합성치사항암제 후보물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자큐보정을 통해 벌어들인 판매 수익을 후속 신약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이 목표다. 자체 신약 개발 경험에 기인한 자신감이다. 실제로 지난해는 16억82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체 역량으로 신약 품목 허가와 상업화에 성공하고 해외 21개국에 기술수출한 저력을 바탕으로 후속 파이프라인들의 성공이 더 기대되는 역량 있는 신약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자체 수익에 기반한 R&D 투자 선순환 구조를 통해 글로벌 신약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IPO를 통해 공모예정주 155만주를 비롯해 1080만3960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향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적정성 등을 심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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