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강화 속도' 어센트EP, 맥킨지·IMM PE 출신 차건아 상무 영입 상장사·비상장사 포괄, 투자 보폭 확대 '드라이브'
김예린 기자공개 2024-10-15 07:57:32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4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어센트EP)가 최근 파트너급 인사를 영입하며 더욱 탄탄한 진용을 갖췄다. 지난해부터 핵심 운용인력 강화에 속도를 낸 데 따른 행보로, 상장사와 비상장사 그로쓰캐피탈을 비롯해 바이아웃까지 보폭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센트EP는 최근 맥킨지, IMM PE 출신 차건아 상무를 파트너급 인사로 영입했다. 어센트EP의 핵심 투자운용인력으로서 기존 포트폴리오 관리를 비롯해 투자 전반에 관여할 계획이다. 바이아웃 투자와 기업 밸류업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유망 기업 M&A(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차건아 상무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맥킨지와 IMM PE에서 여러 국내외 투자 및 기업자문을 수행하며 전문성을 축적했다. 맥킨지에서는 실사부터 신사업 진출, 구조조정,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 해외 진출 진단 등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IMM PE에서는 그로쓰캐피탈과 바이아웃 투자 및 밸류업 경험도 쌓았다. IMM PE 재직 당시 투자 포트폴리오는 현대삼호중공업, 펫프렌즈, 한샘 등이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어센트EP에서도 바이아웃 투자·관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어센트EP의 이번 파트너급 인력 충원은 지난해 김·장 법률사무소 출신 신훈섭 전무(사법연수원 제35기)를 영입한 데 이은 행보다. 상장사 메자닌, 비상장사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M&A까지 투자 보폭을 확대하기 위해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앞서 합류한 신 전무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거쳐 김앤장에서 근무하면서 다수의 M&A 거래 및 자본시장 프로젝트를 자문했다. 이 과정에서 어센트EP 파트너들과 인연을 쌓으며 오랜 신뢰관계를 구축한 덕분에 지난해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어센트EP 식구가 됐다. 현재 각종 딜들에 대한 법률 분석과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에 참여하고 있다.
핵심 운용인력 외 관리팀 인력도 충원했다. 회계사 출신 이세정 부장이 최근 새 식구로 합류했다. 이세정 부장은 부산외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2014년 딜로이트안진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EY한영, PKF서현회계법인을 거치며 세무 자문 전문성을 쌓았다. 영어에 능통하다는 점에서 향후 어센트EP가 글로벌 투자사들과 펀드를 결성하거나 해외 기업 투자 시 관리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앞으로 어센트EP 구성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포트폴리오가 쌓이는 데다 바이아웃 투자 등 자본시장 내 보폭도 넓히겠다는 목표여서, 꾸준히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센트EP는 창업 초기 단계 스타트업부터 상장사 메자닌까지 다양한 단계 기업에 투자하며 두각을 드러내왔다. 지난해 상장사인 원텍과 씨앤씨인터내셔널, 비상장사 사피온에 투자했고, 올해는 금속 3D 프린터 제작업체 인스텍의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일본 도쿄에 글로벌 오피스를 두며 글로벌 투자사로서도 입지를 굳히고 있다. 경영진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와 해외 기업을 연결해주고, 합작법인(JV) 설립 등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색조화장품 전문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의 해외 진출을 위해 어센트EP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미국 록펠러 캐피탈 매니지먼트, 중국 CICC(중국국제금융공사)와 연결한 점이 일례다. 글로벌 K-뷰티 흥행 흐름을 타고 호실적을 내고 있어 추후 엑시트에 따른 '잭팟'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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