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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그린투자, 주요 공제회 출자사업 잇따라 '도전장' 과기공·노란우산 이어 군공 지원…기결성 창업초기 펀드 300억 증액해 투자 확대 목표

유정화 기자공개 2024-10-17 09:03:51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6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회사(LLC)형 벤처캐피탈(VC)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가 최근 공제회 출자사업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회사는 출자자금을 확보해 앞서 결성한 '창업초기 펀드'의 펀드 규모를 키워 초기 기업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6일 VC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는 군인공제회 출자사업 VC분야 중형 이하 부문에 지원할 계획이다. 군인공제회는 이달 18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중형 이하 부문에서 위탁운용사(GP)를 4개사를 선정해 운용사당 100억원씩 출자한다. 출자 조건으로 펀드 결성 예정 규모 1500억원 이하, 최소 투자 확약서 규모는 120억원을 제시했다.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는 해당 출자사업 GP 자격을 따내 기결성한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5호'를 멀티클로징 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달 5일 300억원 규모로 해당 펀드를 1차 클로징하고 증액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창업초기 분야 GP로 선정돼, 모태펀드로부터 180억원을 출자받아 펀드를 결성했다.

회사는 앞서 과학기술인공제회(이하 과기공)와 노란우산공제회에 출자사업 지원서를 제출했다. 과기공의 중형이하 리그, 노란우산공제회 소형 리그에 각각 도전한다. GP로 선정될 경우 회사는 2015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공제회로부터 출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노란우산공제회 출자사업에 지원한 경험이 있는 반면 과기공과 군인공제회는 첫 도전이다.

과기공은 VC부문 중형이하 리그 부문에서 3곳 운용사를 선정해 150억원씩 출자한다. 중형이하 리그의 최소 결성규모는 500억원 이상이다. 노란우산공제회는 소형 리그에 2개 GP를 선정하고 운용사당 50억원을 출자한다. 펀드 결성 예정 규모가 700억원 이하일 경우 소형 부문 지원이 가능하다.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는 펀드 규모를 확대해 창업초기 분야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한 관계자는 "앞서 300억원으로 1차 클로징을 마쳤고, 모태펀드에 멀티클로징 계획을 알렸다"며 "공제회 출자사업에서 모두 GP로 선정된다면 펀드 규모는 600억원으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5호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서동욱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부사장이 맡았다. 서 부사장은 현재 1호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뿐 아니라 회사가 결성한 모든 펀드에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다.

창업초기 펀드는 창업기업 중 업력 3년 이내 기업 또는 설립 후 연간 매출액이 20억원을 초과하지 않은 기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주요 투자처는 첨단제조 기업을 비롯한 딥테크 분야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앞서 '서울 비전 2030펀드' 출자사업 첨단제조 분야에 지원해 30억원을 확보했다. 출자 조건에 따라 서울 소재 비상장 첨단제조 기업에 9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첨단제조 기술은 기계·장비, 수송, 에너지, 우주, 신소재 등으로 나뉘어 있어 투자 대상이 다양한 편이다.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의 AUM은 1104억원이다. 회사는 지난달 5호 펀드를 1차 클로징하면서 AUM이 2015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었다. 회사는 2016년 150억원 규모 1호 펀드를 시작으로 2017년 2호 펀드(200억원), 2019년 3호 펀드(21억원), 2021년 4호 펀드(431억원) 등 펀드를 결성해왔다. 5호 펀드를 300억원 증액하게 되면 회사 AUM은 1404억원으로 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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